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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수맛집] 채미가 - 싱싱하게 살아 있는 10여 가지 해물이 기본인 전천후 일품 안주 해물은 생선과 해조류를 제외한 조개와 갑각류, 연체류 등을 총괄적으로 일컫는 이름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전복과 홍합, 바지락, 모시조개, 대합조개, 가리비 등을 비롯해 연체류인 낙지와 오징어 해삼, 멍게 등이 있고, 갑각류인 꽃게와 바닷가재, 새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을 한 냄비에 골고루 섞어 안치고 마늘과 고추, 생강, 양파, 대파, 무 등 기본 양념을 얹어 얼큰하게 끓여 놓으면 온갖 맛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계절 안주와 밥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데, 이름하여 해물탕이다. 사계절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영양가 만점의 한식 메뉴다. 해물탕은 해물의 주산지인 남해안 일대의 바닷가 사람들이 가장 폭넓게 즐겨온 서민적인 음식이다. 특별한 조리법이 따로 없다. 썰물 때 호미 한 자루만 들고 나가면, 바지락과 .. 더보기
[서울맛집] 유래회관 - 옛 양반들이 보신탕을 대신해 즐겼던 여름철 보양식 육개장은 일명 대구탕이라 부르기도 한다. 육개장은 쇠고기(肉)로 끓인 개장국이란 뜻이고, 대구(狗)탕 또한 개장국을 대신한 탕국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삼복에 개를 잡아 복달임으로 즐겼던 시절, 양반체면에 차마 그럴 수가 없어 개를 대신해서 쇠고기의 맛있는 부위를 골라 대파와 무를 듬뿍 넣고 시원하게 끓여 보신탕처럼 먹었던 것이다. 보기에는 얼큰하고 기름지게 보이지만, 상상 외로 담백하면서 부드럽게 감치는 뒷맛이 양반음식답다. 은 성동구보건소 앞에서 명성을 쌓고 있는 등심구이집이다. 1970년에 문을 열어 처음 10년은 중국요릿집을 경영하다가 80년대로 들어서면서 한우등심구이 집으로 업종을 바꾸어 등심구이로만 30년이 넘는다. 주인 박종현(77세) 씨는 10대 후반부터 요식업에 몸을 담아 중식과 한식을 .. 더보기
[경기도 맛집] 4계절 꿩 육수로 말아내는 평양냉면 진미집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면집마다 긴 줄이 늘어선다. 더위와 갈증을 식히는 데는 단연 평양냉면 물냉면이 으뜸간다. 하지만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냉면집 고르기가 우선이다.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냉면국물의 중요성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유명한 냉면집일수록 육수 뽑는 데 정성을 기울인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쇠고기 육수고 간혹 닭고기 육수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평양냉면의 본고장 평안도에서는 정통 평양냉면 국물 중 꿩 육수를 최상위에 놓는다. 순수한 꿩 육수만을 사용하거나 쇠고기 육수에 꿩 육수를 가미해 맛을 돋우는 두 가지가 있는데 통틀어 꿩 육수라 부른다. 여기에 잘 익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나 김칫국물을 알맞게 섞고 꿩고기를 다져 빚은 새알심을 몇 개 얹으면 더 바랄 것이 없.. 더보기
[종로맛집] 아로이 - 매운 쌀국수 ‘꿰띠오’ 후텁지근한 날씨에 안성맞춤 삼복 같은 더위가 시작되면서 열대지방의 전통쌀국수가 빛을 발하고 있다. 매콤 새콤하고 뒷맛이 달게 감치는 따끈한 국물과 담백한 쌀국수 꿰띠오가 그 주인공이다. 태국전통 국숫집 아로이(Aloi/맛있다)는 정부종합청사 뒤편에 있는 복합빌딩 광화문 시대 지하 1층에서 7년 전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태국전통음식을 가장 적합하게 살려내고 있는 집으로 알려졌다. 실내장식과 사용하는 집기들이 태국의 고급레스토랑을 옮겨놓은 것처럼 정중하면서 이름 그대로 태국음식의 ‘아로이’를 실감하게 한다. 이런 효과는 태국음식에 대한 주인의 풍부한 이해와 경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인 김옥선 씨 가족은 태국의 관광명소인 파타야에서 17년간 음식점을 경영했다. 때문에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조리법을 확실하게 살려낼 수 있다.. 더보기
[공주맛집] 이학식당 - 순하고 달짝지근한 뒷맛이 감도는 공주시 대표 국밥 이학식당은 충남 공주시의 상징적인 국밥집이다. 처음 국밥집을 연 고봉덕(2011년 86세로 작고) 할머니의 손맛을 둘째 아들 성기열(55) 씨와 며느리 최순희(47) 씨가 이어받아 가업을 잇고 있다. 고씨 할머니는 1926년 공주군에서 태어나 당시 읍내에서 일식조리사로 명성을 얻고 있던 성천경(작고)씨와 혼인해 읍내로 이주해 살았다. 1947년 6·25전쟁으로 한참 어려움을 겪을 때, 공주에서 처음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다는 ‘후생식당’이란 이름으로 대중음식점을 연 것이 첫 출발이다. 이렇게 문을 연 식당을 당시 번화가였던 시외버스 한흥여객터미널 앞으로 옮기면서 버스회사 이름을 딴 ‘한흥식당’으로 바꾸었다가, 1967년 새 건물을 짓고 지금 자리로 이전하면서 ‘이학식당’으로 이름을 한 번 .. 더보기
[제주도맛집] 물항식당 - 제주도에서도 딱 한 곳 제맛 내주는 고등어회의 진미 물항식당은 제주항 서부두에 있다. 1991년 주인 오복진(48)씨 가족이 문을 열어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 제주도를 웬만큼 알고 찾는 육지 사람들 사이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이름난 고등어회 전문집이다. 내력이 크게 오래되진 않지만, 90년대 초까지 누구도 상상 못했던 고등어회를 메뉴에 올린 것이 대박이 나 제주도를 대표하는 횟집 반열에 들었다. 오씨 가족은 본래 제주도에서 뱃길로 1시간 가깝게 떨어진 추자도 사람들이다. 추자도는 제주도산 고등어와 삼치, 멸치 등의 등 푸른 생선의 주 어장이다. 오씨 아버지 역시 고등어잡이 어선을 갖고 있었고, 음식솜씨가 남달라 직접 잡은 고등어로 회와 죽, 구이, 찜 등 다양한 고등어요리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즐겨왔다. 오씨는 다 성장한 후에도 그 맛이 지워.. 더보기
[종로맛집] 중국 - 한식 못지않게 깔끔하고 담백한 중국 요리 최근 중국 음식 먹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음식은 입에 붙는 맛을 내기 위해 젤라틴 성분의 육수를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재료가 샥스핀이고 특히 짬뽕에는 닭발과 닭 뼈 곤 국물이 붙는 맛의 바탕이 된다. 그런데 머리 좋은 한국 주방장들이 뼈를 고는 시간과 가스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돼지갈비접착제로 불리는 분말 젤라틴을 사용한다. 손쉽고 편해 한식인 설렁탕과 인절미 족발 왕갈비 생선구이까지, 60~70년대 조미료 사용하듯 유행하며 위험수위로 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물을 낸 짬뽕은 매운맛이 몸에 배듯 은근하게 매워 땀이 훈훈하게 내배며 해장과 피로회복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분말 젤라틴 짬뽕을 먹고 난 젊은 직장인들은 입안의 통증이 나도록 맵고 머리에만 땀이 내솟고 한참은 정신이 몽롱해진.. 더보기
[강남맛집] 어도 - 주인의 선행이 담긴 이야기가 기본안주가 되는 자연산 활어횟집 강남 도산대로에 우뚝 솟은 시네시티 영화관 건너편 골목의 ‘선행의 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식집이 있다. 선행을 위해 구도자처럼 음식에 열정을 쏟는 주인의 한결같은 의지가 남다른 음식 맛과 고객감동으로 이어져 지신이 하고자 하는 선행과 사업의 성공을 동시에 일궈내고 있다. 착하게 살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주인 배정철(52) 씨는 일식경력 35년 차로 서울 다동의 매운탕 명문집 삼호와 향진, 강남의 일식횟집 다도 등 이름난 일식명문집의 주방장을 역임하며 회와 초밥, 매운탕에 달인 격인 손맛을 다듬었다. 10대 후반부터 일식집에 몸담아온 배씨는 1992년 지금 자리에 가게를 열면서 평소 꿈꾸어온 선행을 시작했다. 그러기를 올해로 21년 차를 맞고 있다.. 더보기
[남원맛집] 남원새집추어탕 - 남원추어탕으로 특허받은 원조집 남원새집추어탕은 남도추어탕을 상징하는 ‘남원추어탕’의 원조집이다. 추어탕 한 가지로, 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뿌리내려 전국 어디를 가든 추어탕집 간판에는 남원이란 두 글자를 써넣어야 손님이 들어온다고 할 만큼 위상이 대단하다. 광한루 주차장에서 1백여m. 전주~여수 간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접근이 매우 편해졌다. 남원새집추어탕은 1959년, 서삼례(2009년/86세로 작고) 할머니가 창업해 50년 넘게 이어오다가 조카딸 서정심(52)씨에게 대물렸다. 평생 동안 혼신을 다하고 간 창업주의 정신과 밑그림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서씨 할머니는 19세 되던 해, 섬진강 하류인 경남 하동에서 출가해와 전라도 사람이 됐다. 그래서인지 이곳 추어탕은 경상도 사람이나 전라도 사람 모두가 고향의 맛이라고 칭찬을 아.. 더보기
[경기도맛집] 대길토종옻닭 - 위장은 따뜻하게, 위벽은 튼튼하게 해주는 명약 옻하면 무심결에 만졌다가 엄청 간지러웠다, 혹은 관련 음식을 먹고 응급실에 갔다 등 부정적인 이야기에 겁부터 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조심해서 먹는다면, 위가 건강해지고 몸의 온기를 소생되는 등 많은 효능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서 옻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확 바꿔드릴게요~ 한방약재를 다루던 솜씨로 명약을 만드는 대길토종옻닭을 소개합니다! 약재로 사용하는 옻나무는 자신의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껍질과 표면에 강한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키는 하얀 점액층을 지니고 있다. 이 점액과 냄새가 곤충의 애벌레를 비롯해 나무껍질을 벗겨 먹는 염소나 동물들이 접촉하면 몹시 가렵고 심하면 물집이 생겨 고통을 겪게 한다. 사람도 예외일 수가 없다. 하지만 사람의 지혜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