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구이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온 심술궂은 장맛비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심신이 지쳐간다면… 영양 만점, 손맛 만점인 대박 안주와 함께 ‘처음처럼’을 즐겨보세요. 


언제 찾아가도 정겨운 음식 맛과 분위기로 기분 좋게 소주 한잔을 걸칠 수 있는 <고향집>으로 가 볼까요?



고향집


강남구청역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고향집>! 도심 한복판에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언제 가든 사람이 붐비는 맛집이랍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한동안 기다릴 마음을 먹고 방문해야 할 정도죠. 한때, 예능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다고 해요.




한식


<고향집>의 베스트 안주, ‘황태구이’를 주문하고 나니 기본 반찬들이 차려졌는데요. 가게 이름답게 콩자반, 열무김치, 멸치볶음 등 집 반찬이 그득하게 올려졌습니다. 마치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같은 느낌! 무심결에 호로록~한 미역국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 


이렇게 맛있는 미역국을 언제 먹어봤나 싶을 정도^^ 사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처음처럼’ 한 병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고 보니 황태를 넣고 푹 끓인 거라고 하네요.



황태구이 맛집


황태구이 양념

 

미역국을 맛있게 즐길 무렵, 등장한 ‘황태구이’!

큼직한 접시에 올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었던 ‘황태구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언뜻 보면 돈까스에 갖가지 소스가 부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얀 양념, 빨간 양념이 각각 먹음직스럽게 얹어져 있답니다.



파볶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황태 위에 자리 잡은 양념의 핵심은 다름 아닌 파! 기름에 자글자글 볶아 양념과 함께 버무린 파 군단인데요. 하얀 양념은 파 맛을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빨간 양념은 약간 매콤하면서 불향을 머금었어요. 지나치게 맵지 않은 감칠맛이 그득한 정도! 이 파가 정말 열일을 했네요.




황태


잘 구워진 황태 위에 촘촘히 얹은 빨간 파 양념! 식감이 정말 훌륭했는데요. 황태의 쫄깃함이 파의 아삭함과 만나 씹을수록 맛이 곱빼기가 되는 느낌이랄까? 황태의 살도 도톰해 입안 가득 고소함이 작렬하고 촉촉한 육즙도 촤락 나와요. 


하얀 양념은 파 향이 더욱 진하게 배어 있는데요. 술안주 삼기에 정말 고급스러운 안주랍니다. 파가 많다고 해서 절대 맵거나 아리지 않았는데요. ‘처음처럼’ 한잔과 함께 넘긴 후, 입안에 남는 파의 잔향이 풍성한 감칠맛 수준이죠.




한 접시에서 두 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는 ‘황태구이’와 함께하니 연거푸 ‘처음처럼’을 따라마셔도 몸보신이 되는 느낌은 왜일까요? 보통 해장할 때만 찾는 황태를 안주 삼아 먹으니 덜 취하는 느낌적인 느낌! ^^



강남 맛집


치킨을 주문할 때, 항상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주문하는 사람, 우중충한 날씨에 기분이 다운된 사람, 비 오는 날씨에 소주 한잔이 당기는 사람…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는 ‘황태구이’!

비 내리는 오늘 저녁, 향긋한 파향이 가미된 맛있는 ‘황태구이’와 함께 ‘처음처럼’을 편하게 즐겨보세요. 주문할 땐 꼭 빨간 양념 반, 하얀 양념 반! 외쳐주시구요. 



고향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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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115-5 1층 | 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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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


“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이국적인 이태원의 밤거리를 거닐다 가장 한국적인 안주가 있는 세련된 주점에서 맛있게 만난 ‘차돌박이찜’을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차돌박이찜> 평가


1. 독창성: 4점 / 2. 가격: 4점 / 3. 양: 3점 / 4. 맛: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파워블로거


모이


세련된 분위기에서 모던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모이’는 이태원 119안전센터와 제일기획 사이에 있는데요. 들어서자마자 ‘여기가 이태원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퓨전스러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식주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거든요. 

‘모이’에는 한식 안주와 소주를 즐기러 온 외국인이 참 많았는데요. 비가 보슬보슬 오는 저녁에 창밖을 바라보며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를 듣고 있자니 외국의 어느 바에 앉아 있는 듯했어요.



한정식


‘한국요리와 술’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모이’는 한식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푸짐한 반찬이 기본 안주로 준비되는데요. 어묵볶음, 계란말이, 참치샐러드, 물고구마, 냉채 등이 나와 기본 찬만으로도 ‘처음처럼’을 즐기기 충분했어요.

무엇보다 ‘모이’의 모든 요리에는 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고 조리한다고 소개되어 밑반찬에서부터 엄청 기대가 컸답니다. 




이태원 소개팅


사각 편백나무 틀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차돌박이찜’! 가지런한 자태가 ‘처음처럼’을 마구 반기는 모습인데요. 갓 쪄낸 듯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서 더 먹음직스러웠어요. 아삭한 숙주는 바닥에 깔려있고 그 위에 편으로 썬 버섯, 양배추, 부추가 올려져 나와요. 그리고 깻잎과 팽이버섯을 감싸 안은 차돌박이말이가 켜켜이 누워있는 형태랍니다.




차돌박이


‘차돌박이찜’ 하나를 조심스럽게 집어 소스에 퐁 담가 먹으면 되는데요. 먼저 차돌박이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돌고 팽이버섯의 식감이 기분 좋게 만들어요. 그 다음으로 풍겨오는 깻잎의 향긋함은 느끼할 틈 없게 밸런스를 맞춰주죠. 소스는 멸치액젓을 베이스로 잘게 썬 고추가 들어있는데요. 삼삼한 ‘차돌박이찜’의 맛을 더 업~시켜주는 요긴한 녀석이었답니다.

‘차돌박이찜’을 입안 가득 넣고 ‘처음처럼’을 곁들어야 이 요리의 완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극적인 안주 뒤를 정리해주는 ‘처음처럼’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차돌박이찜’과 함께하는 ‘처음처럼’은 담백하고 부드러워 1병으로는 쉬이 모자람을 느끼게 된답니다. 



차돌박이 찜


네모찜통에 들어있는 다채로운 안주를 한데 모아 맛보았는데요. 차돌박이만 먹었을 때와 또 다른 맛으로 즐거움이 두 배가 됐어요. 고기와 버섯들이 고소하고 담백하게 전체적인 맛을 책임지고 아삭한 숙주와 양배추는 씹는 맛을 더해주었죠. 여전히 깻잎은 독특한 향으로 감칠맛을 더해 한식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맛보는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라 ‘처음처럼’도 두 배로 더 많이 마신 것 같네요!

각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린 건강하고 담백한 맛에 외국인들도 반한 눈치였어요. 테이블마다 비어있는 편백나무 찜통이 놓여 있었거든요.



김치찌개


‘모이’에선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국물 안주도 준비해주셨어요. 뜨끈한 뚝배기에 담겨 나온 ‘참치 김치찌개’도 당연히 ‘처음처럼’과 잘 어울렸죠. 새빨간 국물의 비주얼과는 다르게 조미료가 들어 있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았는데요. ‘차돌박이찜’과 함께 칼칼한 국물이 ‘처음처럼’을 연신 따르게 했답니다. 



모이 시간


모던한 인테리어와 세련된 조명의 ‘모이’는 고급스러운 한식을 즐기려는 외국인은 물론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이른 겨울이 찾아온 것같이 쌀쌀한 요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한국 요리와 ‘처음처럼’을 즐길 수 있는 ‘모이’에서 특별한 저녁 술자리를 가져보세요!



90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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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736-8 2층 |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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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한식도 아닌, 양식도 아닌 <수불> ‘고추장스테이크’는 고급스러움까지 충족해 주는 퓨전 안주인데요. 고추장 베이스에 불 맛 가득 밴 숙주 위로 풍성한 육즙의 스테이크가 투척!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목 넘김을 부르는 안주, ‘고추장스테이크’를 직접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고추장스테이크> 평가


1. 독창성: 5점 / 2. 가격: 4점 / 3. 양: 5점 / 4. 맛: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4점


오빠랑

레스토랑


비교적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깔끔한 구성이 눈에 띄는 <수불>! 종로에서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인데요. 지금은 지점을 몇 군데 가지고 있답니다. ‘정처럼’이 방문한 광화문점은 세종문화회관 뒷길에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일상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퓨전 메뉴들이 구성되어 있어 독특한 맛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고 있죠.



셰프


다채로운 퓨전 메뉴 중에서 ‘고추장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요. 그사이에 기본 안주로 바삭한 두부과자가 제공되었어요. 흔히 기본 상으로 내오는 곁들임 찬이 아닌, 맨입에 먹어도 고소한 과자였습니다. 짜지 않고 담백해 기다림의 허기를 달래기엔 바로 그만이었죠. ^^



두부과자


가볍게 두부과자를 맛보고 있으니 오늘의 메인 안주, ‘고추장스테이크’가 올라왔습니다. 한 상 그럴싸하게 차려진 모습… 군침이 절로 돌죠? 



소고기


숙주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해 불 맛을 제대로 입혀 바닥에 깔고 파, 양파, 가지도 함께 곁들였어요. 그 위에 소고기 스테이크를 큼직하게 올리고, 한 켠에는 깔끔한 샐러드로 플레이팅!



고추장 소스


그릴 자국을 입혀 구운 소고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자칫 소스에 묻힐 수 있음에도 식욕을 자극하는 그릴 자국의 디테일까지… 제대로 신경 쓴 모습이었답니다. 소고기는 질기지 않아 거부감 없이 아주 맛있었고 그 위에 더해진 고추장 특제소스마늘 프레이크와 함께 향과 식감을 더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푸짐함에 먹기 전부터 싱글벙글…^^



철판 스테이크


고기 안주가 눈앞에 있는데 어찌 ‘처음처럼’을 빼놓을 수 있을까요? 안주가 식기 전에 서둘러 ‘처음처럼’을 한입 털어 넣었는데요. 안주가 워낙 훌륭해 손이 점점 바빠지더라고요. 



매드포갈릭


간이 잘 된 숙주나물과 스테이크, 마늘 프레이크를 한입에 쏙! 


은은한 후추 향과 진한 불 맛이 가득 퍼져 눈을 감고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답니다. 부드러

운 스테이크, 아작한 숙주, 마늘 프레이크의 바삭함을 함께 느끼며 ‘처음처럼’ 한 잔! 기가 막힌 궁합이었어요


소주와 잘 어울리는 고기 안주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맛보고 싶을 때 <수불> ‘고추장스테이크’와 함께 ‘처음처럼’을 맛보세요. 한입 가득 불 맛의 풍성함과 혀끝에서 녹는 부드러움을 한껏 즐길 수 있을 거예요! ^.^


수불

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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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도렴동 65 2층 | 수불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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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로수길


서울의 골목골목에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보는 <서울 골목여행>. 네 번째 장소는 바로 ‘샤로수길’입니다. 숨어있는 맛집과 예쁜 카페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샤로수길’!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함께 걸어볼까요?



골목


오늘 걸어볼 ‘샤로수길’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낙성대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입니다.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은 서울대 정문의 조형물을 본뜬 글자 ‘샤’와 ‘가로수길’을 합쳐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서울대 인근에 있어 학생들을 위한 착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신사동 가로수길만큼 개성 있는 맛집들과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서울대입구


서울대입구역의 2번 출구로 나오면 대학가의 젊은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요. 



신기한 카페


떠오르는 젊음의 거리, ‘샤로수길’에는 특색 있는 가게들이 많은데요. 무엇을 파는 곳인지 간판만 봐도 그 느낌이 팍 온답니다. 때로는 거칠게 꾸며놓은 가게들이 풋풋한 대학생을 많이 닮아 있죠. 가게의 외관에서도 느낄 수 있듯 개성과 여유가 가득하답니다. ^^



특이한


내부 역시 센스있게 잘 꾸며져 있는데요. 치킨집에는 화려한 목걸이를 한 닭이 문을 지키고 있고, 일본 가정식을 파는 가게에는 벽에 사진이 가득 붙어있어 일본 가정집 같은 분위기를 낸답니다. ‘샤로수길’의 가게들은 이렇게 젊은 감각으로 꾸며진 곳들이 참 많아요. 



이쁜카페


이곳의 밥집들은 그 메뉴가 참 다양한데요. 한식은 물론 일식, 태국식 등 각국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음식들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죠. 무엇보다 대학가답게 저렴한 밥집이 많다는 것도 특징인데요. 식사시간이면 길게 줄을 선 학생들이 착한 가격에 식사를 즐기고 간답니다. 



티라노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은 역 근처와는 달리 ‘샤로수길’ 안에는 주인이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내려주는 작은 카페들이 많은데요. ‘처음처럼 블로그지기’도 그중 하나인 ‘티라노 카페’에 들러봤습니다.



코코넛라떼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돌멩이 모양의 초콜릿을 셀프로 떠먹을 수 있었는데요. 난생처음 맛본 ‘코코넛 라떼’도 아주 인상적이었답니다. 까만 커피 위로 사르르 흘러내리는 하얀 코코넛 거품이 정말 독특하죠? 고소한 코코넛 향커피의 쌉싸름한 맛이 가히 중독적이랍니다.



겐야


신나게 돌아다닌 후에 먹방으로 마무리하는 건 그야말로 진리! 출출해진 배와 칼칼해진 목을 부드럽게 달래줄 수 있는 <겐야>로 향했습니다.


<겐야>는 비주얼 극강, ‘치킨’ 맛집인데요. 닭을 통째로 구워 기름을 쏙 뺀 담백한 치킨이 특징이랍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쫀득쫀득한 ‘치킨과 함께 ‘처음처럼’ 한잔을 쭉~! 한참 걸어 다닌 피로가 한방에 사라지는 이 느낌… 정말 힐링이네요. ‘처음처럼’ 한잔과 기름을 쏙 뺀 ‘비어캔치킨’은 이보다 더 조화로울 수가 없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서울 골목여행 - 샤로수길>, 어떠셨나요?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해진 곳은 아니지만 서서히 뜨고 있는 골목인데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샤로수길’로 골목여행을 떠나보세요. 발걸음마다 여유가 묻어나는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

그럼 ‘처음처럼 블로그지기’는 또 다른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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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고향>은 여의도에 하나밖에 없다는 분위기를 자랑하는 실비 민속주점 겸 향토음식점이다. 서민적이고 향토색 짙은 분위기와 제격으로 어우러지는 30여 가지의 토속안주소주민속명주들을 고루 갖춰놓고 언제 찾아가도 농가의 잔칫날처럼 푸짐한 상차림을 펼쳐낸다. 



여의도


증권거래소와 증권관련 금융사들이 밀집한 빌딩숲 뒷자락에 반듯하게 내건 간판과는 달리 쪽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식당은 은은하게 색이 바란 황토벽과 창호지를 바른 장지문 등이 편안한 옛 고향마을처럼 맞아준다. 평상에 올라앉은 듯 쾌적한 홀과 널찍한 방이 180석을 헤아린다지만 저녁시간은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1984년 첫 오픈을 한 뒤로 그 내력이 30년을 헤아리고 있어 그 동안 다져온 만만치 않은 손맛과 개업 때부터 부담 없고 저렴한 가격으로 고향의 맛이 실린 다양한 향토음식을 꾸준하게 살려낸 것이 이처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지를 일궈내게 되었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남도음식


주방에는 창업과 함께 몸담은 남도음식의 달인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도 큰 자랑이라는데, 남원이 고향인 주방장 ‘김영남’씨는 음식 경력이 무려 40년을 헤아리는 60대 초반의 한식전문가다. 전라도 음식이라면 못하는 음식이 없고, 수 십 가지의 찬들을 즉석에서 척척 조리해 틀림없는 맛을 내놓는다. 금상첨화 격으로 주인 ‘김윤옥’씨 부부의 마음가짐 또한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정성에서 비롯된다는 일념으로,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장을 보아다 야채는 물론 해물과 육류 양념류까지 최상의 상태가 아니면 들여놓지 않는다는 원칙을 꾸준히 지켜내고 있다는 것이다. 



해물된장찌개


메뉴 구성도 김치자작이, 해물된장찌개, 우렁된장찌개, 생굴된장찌개, 청국장, 집에서 담근 게장백반, 뚝배기갈비찜, 떡만두 수제비, 오징어불고기, 부대전골 등 하나하나가 이름만으로도 입맛이 당기는 고유한 한식이고, 그날그날 장을 보아다 만들어내는 신선한 풍미를 담아내고 있다. 



고향보쌈


안주류도 녹두빈대떡, 호박전, 파전, 모듬전, 고추전, 고향보쌈 낙지볶음30여 가지다. 어느 것이나 즉석에서 조리해 낸 것이어서 하나같이 신선하고 40년 손맛이 다져진 깊은 맛이 절정에 이룬 느낌이다. 하지만 어느 음식이든 맛과 내용에 비해 가격이 실비에 가깝다는 것을 누구나 짐작하고 남을 정도로 저렴하다.


매일 새벽장을 보아다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정성으로 전라도 음식 맛의 절정을 맛보게 해주는 <고향>! 향토색 짙은 실내분위기토속적 안주를 고루 갖춘 <고향>에서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함께 정성 가득한 ‘고향의 맛’을 제대로 맛보길 바란다. (편집자 주)



고향




김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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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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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4 2014.09.05 17:41 신고  수정/삭제

    맛있겠다.. 정말 맛있겠다.... 진짜 맛있겠따....   댓글달기


남도 한식집 순천만은 전철 5호선 행당역 4번 출구와 이어지는 논골사거리에 있다. 순천만과 벌교의 진미인 꼬막정식을 현지와 다름없이 펼쳐내 대박을 일궈내고 있다. 음식을 다루는 주인 부부가 꼬막의 주산지인 고흥 출신의 순천만 사람이다.

쌀과 야채류의 일부를 제외한 모든 식자재가 고향의 가족들과 수산물 전문점에서 택배와 고속버스로 보내온다. 신선한 제철 꼬막과 순천만 미나리들이 각별한데다가 간장과 고추장을 비롯해 손맛까지 순천만과 이어져온 것이어서 먹는 맛과 느낌이 남다르다.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빼닮은 주인 부부의 소박한 인상도 고향집처럼 편안하다는 평을 듣는다.

‘순천만’ 은 금호동 논골사거리에서 개업 7년차를 맞고 있다. 4~5가지의 꼬막 요리와 서대회, 병어조림, 금풍생이, 갑오징어, 참장어회, 풀치(새끼 갈치) 무침, 감태와 매생이국 등 벌교와 순천만의 이색 진미들을 현지의 상차림과 똑같은 모습으로 펼쳐낸다. 

대표적인 메뉴인 꼬막정식의 상차림을 보면, 꼬막을 참꼬막과 새꼬막 두 가지로 구별해 가격 차이를 두고 차려낸다. 삶은 꼬막 한 접시가 맛도움 형식으로 먼저 나와 맨입으로 꼬막을 몇 알 까먹도록 하고, 이어서 꼬막전, 꼬막무침, 꼬막 초고추장 무침 등 4가지 꼬막 요리가 기본으로 오른다.

여기에 서대구이, 갑오징어, 미나리 무침, 애호박 새우젓찌개, 가지나물, 배춧속 겉절임, 돌게 간장게장, 매생이국, 생김 등 20가지 가까운 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순천만 고유의 젓갈과 진한 양념이 주인의 손맛과 어우러져 첫입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계절에 따라 가짓수가 몇 가지는 빠지거나 새로 오르는 것이 있지만, 남도 한식의 기본을 흩트리지 않고 푸짐하면서도 고유한 맛을 이끌어내, 이 집의 반찬 때문에 멀리서 찾아온다는 단골손님들이 적지 않다는 게 자랑이다. 

꼬막정식 외에 계절에 따른 일품 메뉴도 눈여겨볼만하다. 초여름 녹동항의 진객인 참장어회와 갑오징어 데침, 금풍생이 구이와 조림, 병어조림, 양태 구이 등 이름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별미 안내판이 수시로 내걸려 눈길을 잡는다. 모두가 새벽차에 보내온 진품들이다.

고객들도 만만치 않다. 진짜 순천만의 진품들을 올려다 현지 가격과 별 차이 없이 제 맛을 내준다는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멀리서서 찾아오는 발걸음도 많다. 금호동은 물론, 강남과 수도권에 근거를 둔 남도 출신 중년 부인들의 동창모임과 계모임을 비롯해 주말은 가족단위로 찾아와 고향의 진미를 즐기고 가는 남도 출신 서울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반찬 하나하나가 간이 분명하고 강하게 당기는 맛이 뚜렷해서 소주잔만 곁들이면 말 그대로 일품 슈퍼 안주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면 지하철 5호선 행당역 4번 출구와 이어지고, 건물 뒤편으로 이어지는 지하주차장이 2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메뉴 : 벌교 참 꼬막정식(2인 기준) 1인분 2만 5천 원, 새 꼬막정식(2인 기준) 1인분 1만 8천 원, 병어조림(1인분) 2만 원, 금풍생이 구이와 조림(3~4인분) 6만 원. 참장어회 시가

주소 : 성동구 금호동1가 172(논골사거리) 전화 : 02-2295-8837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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