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정보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8월!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더 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꼭 가봐야 할 여름 축제 2탄!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한 여름날 가기에 더 좋은 곳만 뽑아 소개합니다.



<1890 남산골 야시장 2017>

남산골 야시장

 

1890년대 조선 시대로의 시간여행,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890 남산골 야시장 2017>이 열리고 있습니다. 영롱하게 솟은 남산타워 아래 조선 말기의 저잣거리가 자리를 잡았는데요. 옛날 분위기는 한껏 살리면서 현대적인 구성이 매력적인 곳이죠. 특히 저녁에 가면 정말 예쁘답니다. ^^



한옥마을


남산


전통 국악공연도 볼 수 있고 민속놀이 체험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동서양의 진귀한 물건들도 곳곳에서 판매 중인데요. 운이 좋으면 맘에 쏙 드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값싸게 득템할 수도 있죠. 

푸드트럭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 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국수부터 ‘처음처럼’ 한잔과 착~ 어울리는 전, 강정과 같은 전통 주전부리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1890 남산골 야시장 2017>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7월은 매주 토요일, 8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금, 토요일에 개장하니 참고하세요. 여름밤과 너무 잘 어울리는 ‘남산골 야시장’! 맑은 여름 밤하늘 아래에서 현대판 한량이 한번 되어보세요. ^^


<1890 남산골 야시장 2017>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남산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s://www.hanokmaeul.or.kr/ 


푸드트럭

 

* 행사 기간 : 2017.6.03~2017.10.28

* 장소 :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

* 문의 : 02-2261-0517

* 운영 시간 : 오후 5시~오후 10시(7월 매주 토, 8월~10월 매주 금, 토 개장)



<부산 바다 축제 2017>


바다축제

 

여름엔 바다! 바다는 부산


클래스가 다른 부산 해수욕장은 늘 여름 휴가지 최상위에 오르는데요. 올여름도 어김없이 ‘핫’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 바다 축제>가 열리거든요!


<부산 바다 축제>는 8/1 해운대해수욕장 개막 파티를 시작으로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등 총 5곳의 해수욕장에서 진행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멋있는 부산 바다에서 느낌 충만한 여름 축제라니~ 마음만은 벌써 부산에 도착했는데요. 그중 가장 핫플레이스인 해운대해수욕장의 프로그램을 한 번 알아볼게요. 



부산여행

 

해운대 해수욕장은 낮부터 밤까지 축제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데요. 낮에는 대형 워터분사기와 대규모 살수시설이 동원된 Water Carnival이 진행됩니다. 눈앞에 눈부신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머리 위로 차가운 물줄기까지… 여름엔 이곳이 바로 천국 아닐까요? 

시원하게 더위를 식혔다면 저녁엔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차례, 밤이면 유명 뮤지션과 함께하는 Night Pool Party가 시작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자체가 하나의 큰 클럽이 되는 셈이죠.  

이 외에도 광안리에서 진행하는 DJ Contest, Dance Party, 송정에서 열리는 Summer Beach 페스티벌 등 취향 따라 해수욕장을 누비는 것도 재미입니다. 특히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은 가까이 붙어 있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거예요. 물론 여름날, 부산이라면 어디든 즐겁겠지만요. ^^


<부산 바다 축제 2017>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부산 바다 축제 홈페이지 http://www.bfo.or.kr/FESTIVAL_SEA


광안리

 

* 행사 기간 : 2017.8.1~2017.8.6

* 장소 : 부산 해수욕장 5곳(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 문의 : 051-501-6051



<라벤더 힐링 축제 2017>


포천 라벤더 축제

 

북적대는 인파를 피해 잔잔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로 가보세요. 4천 그루의 라벤더가 일제히 향을 내뿜는 <라벤더 힐링 축제>가 열리고 있거든요. 주변은 온통 초록빛과 보랏빛의 향연! 특히 라벤더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향을 내뿜는데요. 잣나무 숲의 피톤치드와 합쳐져 일상에 지친 피로까지 확 풀 수 있을 거예요.



허브 전시회

 

허브 전시회와 에코백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라벤더를 활용한 비누, 향초, 베개 만들기도 직접 해볼 수 있답니다. 

온몸에 라벤더 향을 가득 묻히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축제 이름처럼 힐링 그 자체를 얻게 되죠!



갈비

 

마음의 힐링을 마쳤다면 가까운 포천시 이동면으로 이동해 보세요. 그 유명한 포천 이동갈비 바비큐 축제도 열리고 있거든요. 그야말로 힐링의 화룡점정! ‘처음처럼’ 한잔과도 잘 어울리는 맛있는 갈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라벤더 힐링 축제 2017>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라벤더 힐링 축제 홈페이지 http://herbisland.co.kr/herbisland/ 


라벤더 축제

 

* 행사 기간 : 2017.7.1~2017.8.31

* 장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35 허브아일랜드

* 문의 : 031-535-6494


전체댓글 0
댓글

양념갈비 그리고 맑은 추어탕. 이 두 음식의 조합이 어떨지 상상되시나요? 옛날 마산 부자들은 짭짤하게 구워낸 양념갈비를 뜯으면서 반주를 한 잔 곁들이고 나서 입가심을 하듯 추어탕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이 절묘한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여의도의 소문난 맛집 구마산을 소개합니다. :D

구마산(舊馬山)은 여의도 미원빌딩 2층에 있다. 1970년대 중반 여의도백화점 옆에 문을 열고, 그 곳에서 24년을 이어오다가 2002년 자리를 옮겨 다시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줄잡아 2대 35년이 넘는 내력을 다져 온 소문난 추어탕집이다. 모든 음식을 8순을 넘긴 신복순(81) 마산할머니가 관장하고 있다. 탕을 끓이는 방법이 옛날 마산 부자들이 즐겼던 방식을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상호를 '구마산'으로 부른다.

할머니의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취급이 남다르다. 할머니는 옛 낙동강철교가 바라보이는 경남 함안군 남지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다. 남지는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낙동강 민물고기의 본고장이다. 지금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잉어회를 내는 매운탕집들이 촌을 이루고 있다.

마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할머니는 마산으로 출가했는데, 시댁이 마산의 대물림 부잣집이었다. 여름이면 어른들이 계절음식으로 추어탕을 끓여 양념갈비를 곁들여 즐겼고, 그 맛을 그대로 손에 익혔다. 서울로 올라온 이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추어탕을 끓여 집으로 초대된 남편의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대접하면 추어탕이 참 독특하다는 칭찬을 수없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런 손맛을 믿고 1970년대 중반, 여의도에 가게를 낸 것이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되어 여의도에 사무실을 둔 국회의원과 재계 인사들, 방송인, 중견 연예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줄을 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추어탕은 마산 시댁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내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담백하고 정갈한 상차림과 갈비를 곁들인 색다른 맛이 삽시간에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할머니는 미꾸라지가 들어오면 이미 깨끗이 씻어져 오지만, 눈에 들 때까지 충분히 씻어냈다. 그런 다음 미꾸라지를 소금에 비벼 버끔(미끄러운 점액질)까지 말끔하게 벗겨내고 푹 삶는데, 물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팔팔 끓는 물을 두어 번 더 부어가며 뽀얀 물이 우러날 때까지 끊였다. 할머니는 지금도 맹물도 끓이기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믿고 있다. 할머니는 미꾸라지 삶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을 이처럼 팔팔 끓여서 맛을 낸 물로 음식을 만든다.

삶은 미꾸라지는 채에 걸러 가시를 모두 거르는 남쪽지방의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한다. 미구라지 삶은 국물에 물을 첨가하지 않고, 데친 얼갈이배추와 숙주나물을 넣고 다시 한참을 더 끓이면서 다진 마늘을 풀고 간을 넣는다.

파란 배추 우거지가 녹듯이 부드럽다. 아무런 냄새 없이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이 참으로 자연스럽다. 끓이고 또 끓이는 과정에서 이뤄낸 열기의 조화라고 한다. 이렇게 끓인 추어탕은 하도 맑고 담백해서 옛날 마산 부자들은 추어탕을 먹을 때 맛내기로 양념갈비를 곁들였다는 것이다. 짭짤하게 구워낸 양념갈비를 두어 대 뜯으면서 반주를 한 잔 곁들이고 나서 입가심을 하듯 추어탕을 즐긴 격이다. 그 맛이 참으로 절묘하다. 추어탕에는 빨갛게 영근 홍고추를 다져 한 수저 얹고 총각김치와 속배추물김치, 전어속젓, 부추겉절임 등이 간결하게 곁들여 진다.

손님들 중에서도 경남 해안가 출신일수록 크게 탄성을 자아낸다. 그래서 한 때는 여의도 금융가에서 경남출신 인사들과 교제를 틀 때, 최상의 장소라고 소문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여의도를 거쳐 간 전직 대통령과 국회의원, 재계와 방송사 임직원들이 은퇴 후에도 10년 20년씩 단골로 찾는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할머니는 그동안 다녀간 어른들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손님들이 하도 미안스러워 방에 앉아 있을 때도 돌아앉아 있다고 말한다. 국솥을 지키느라 손님들의 얼굴을 마주할 겨를 없이 국솥만 바라보고 등을 돌린 채 살아왔는데, 손님들은 할머니를 알아보고 몇십 년 전 이야기를 하며 가족처럼 반갑게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마산부잣집 사랑채처럼 단정하게 가꿔놓은 실내 분위기가 선배나 어른들을 모시고 간단한 접대장소로 찾기에 손색이 없다. 10여 년 전부터 큰딸 하정옥(57)씨가 대물림하고 있다.

  • 메뉴 : 추어탕 9천원, 갈비(1인분) 2대 3만원.
  •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43(미원빌딩)
  • 전화 : 02-783-3269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 구마산추어탕
도움말 Daum 지도
전체댓글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