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먹자골목


서울의 골목골목에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보는 <서울 골목여행>. 그 열네 번째 장소는 걷는 내내 군침을 흘리게 된다는 맛있는 거리, ‘서촌 먹자골목’입니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도 반갑게 맞이해줄 것 같은, 정겹게 맛있는 이 골목을 함께 걸어볼까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바로 ‘서촌 먹자골목’입니다.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는 골목길… 다이어트 중이라면 참 힘겨운 여행이 될 수도 있겠어요.



세종대왕


이끌리는 발걸음을 꾹 참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세종대왕님을 만날 수 있는데요. 큰 길가에 세종대왕 탄생지 기념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궁 근처에 왔으면 우리 조상님들의 발자취를 한 번쯤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겠죠?



스타벅스

 

‘서촌 먹자골목’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엔 인사동에서도 만날 수 있는 한글 간판을 구경할 수 있어요. 영어로 적혀 있던 브랜드를 한글로 만나니 새삼 이색적이었는데요.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한글이 더 익숙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어찌 되었든 세종대왕님께서 참 뿌듯해하실 것 같아요.



서촌

 

골목 끄트머리까지 안내해주는 호롱 아래, 익숙하지만 도시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촌 먹자골목’! 방앗간에서 나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오래전 외할머니 댁을 찾아온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푸근하고 기분 좋은 향을 따라 그렇게 골목을 걸었습니다.



먹자골목

 

‘서촌 먹자골목’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낸 듯한 외관이 맛집임을 증명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특별한 요리법이 아닌 손맛만으로 유명해진 장소들이에요. 세련되고 멋진 가게들이 들어차도 서로를 보듬어 가며 시간을 이겨내듯 의연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골목길

 

오래된 가게들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이태원, 홍대 부럽지 않은 세련된 맛집도 들어서 있는데요.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동남아식까지 좁은 골목이지만 정말 제대로 된 먹방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골목을 걸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는 ‘서촌 먹자골목’에 스며든 여러 세대의 감성을 대변해주고 있어요.



서촌 계단집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맛’으로 유명한 스팟들도 즐비합니다. 골목이 크지 않아서 조금씩만 걸어도 금방 눈에 띄는데요. 어떤 가게에 들어가야 할지 맛있는 고민에 빠지게 될 거예요. 넉넉한 위장을 갖추셨다면 모두 맛보고 돌아오는 게 제일 좋을 거예요!



갑오징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서촌 먹자골목이 어둑해질 무렵, ‘서촌 계단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촌 대표 맛집에서 ‘처음처럼’을 마시다니! 

‘서촌 계단집’은 신선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손질해주는 맛집으로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젊은 대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로 언제나 북적거립니다. 이날 선택한 안주는 ‘완도산 갑오징어’! 살짝 데친 갑오징어는 정말 부드럽기 그지없었어요. 몸통은 야들야들~ 다리는 꼬들꼬들~ 부드러운 ‘처음처럼’은 그야말로 물 만난 오징어처럼 목을 타고 슉슉 넘어갔네요. 



주당

 

경복궁 근처에 오셨다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서울 골목여행 – 서촌 먹자골목>, 어떠셨나요?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 줄 정말 따뜻한 골목. 진한 사람 냄새가 배어있고 각기 다른 풍경을 선보이며 황홀한 음식 냄새로 사로잡을 이곳으로 일단 한번 발길을 돌려보세요. 추워진 겨울이라 더 훈훈한 ‘서촌 먹자골목’에서 맛있는 시간 여행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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