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맛집 No.226] 이제껏 먹어본 제육볶음은 싹 잊어라! ‘신들래보쌈 제육볶음’

제육볶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육볶음’ 소주 안주로 아주 흔한 메뉴인데요. 어느 음식점엘 가나 기본은 하는 메뉴죠. 하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한 ‘제육볶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신들래보쌈>에서 만난 맛있는 술상, 이제부터 함께 드시죠. ^^




따뜻해지는 날씨에 입맛이 마구 당길 때면 자극적인 무언가가 문득 떠오르는데요. 그럴 때면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신들래보쌈>을 찾아가 보세요.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난 곳답게 입구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풍긴답니다. 같은 방향으로 걷는 분들은 십중팔구 이곳으로 향하는 분들이니 가게 근처에서는 가급적 잰걸음으로 서둘러야 해요. ^^



신들래보쌈


<신들래보쌈>은 기본 찬이 맛있기로 소문난 맛집인데요. 연예계 소문난 주당인 개그맨 신OO 씨는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반찬으로만 소주 한 병을 다 비운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번 다른 반찬으로 바뀌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죠.


오늘은 봄나물, 어묵볶음, 배추김치, 두부조림, 겉절이, 낙지젓, 김이 나왔는데요. 조미료를 쓰지 않아서인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간도 그다지 세지 않아서 ‘제육볶음’에 곁들여 먹기 아주 좋았답니다.




제육쌈밥


접시에 덩그러니 올라가 천천히 식어가는 일반적인 제육볶음과는 달리 이곳의 ‘제육볶음’은 자작한 국물과 함께 냄비째 등장합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며 풍겨오는 매콤한 향은 침샘을 살살 간지럽혔는데요. 고인 침을 ‘처음처럼’ 한잔으로 넘기며 맛볼 준비를 마쳤어요.

고기를 하나 집어, 아~~! 정말 맛있었는데요. 평소 우리가 먹었던 그저 그런 제육볶음이 아니더라구요. 첫 맛은 매콤, 끝 맛은 달콤해서 자꾸만 ‘처음처럼’을 당겼어요. 밥 먹으러 왔다가 술만 먹고 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소주 안주로 완전 따봉~ ^^




‘제육볶음’은 빨간 양념에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는데요.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해 한 번 더 보글보글 끓여 양념을 졸이는 게 좋아요. 그리고 위에 얹어진 쪽파, 콩나물, 팽이버섯도 함께 살짝 익혀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고기와 채소를 한 움큼 집어 흰 쌀밥에 올리면, 이거야말로 레알 술도둑 아니겠어요?

뽀얀 쌀밥을 빨간 양념으로 마구 비벼 한술 뜨는 순간, 매콤함에 너무 맛있어서 미간에 주름까지 잡힌답니다. 사실 양념도 양념이지만 고기가 참 기가 막힌데요. 비계가 적당히 있어서 아주 야들야들해요.



처음처럼 안주

 

이 맛있는 ‘제육볶음’‘처음처럼’과 더 맛있게 즐기는 꿀팁!

하나, 상추쌈을 싸서 처음처럼과 함께 흡입한다!

둘, 김도 싸서 한입 더 먹는다!

셋, 된장찌개를 안주 삼아 한 잔 더 하며, ‘크~’ 추임새를 넣는다!



누룽지탕


많은 분들이 ‘신들래보쌈’‘제육볶음’을 칭찬했던 이유 중 또 하나! 바로 별미 누룽지입니다. 얼큰함 뒤에 잔잔하고 부드럽게 혀를 다독여 주는데요. 제멋대로 찌그러진 세월이 담긴 양은냄비와 구수한 누룽지가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 정겨운 메뉴 역시 ‘처음처럼’ 앞에서는 기특하게 잘 어울리네요.



보쌈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술상을 즐길 수 있는 <신들래보쌈>! 고기 한 점을 맛보는 순간 제대로 된 맛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제육볶음’은 2인상부터 주문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



신들래보쌈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