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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충무로 맛집] 소문난 생태탕 전문점 우정집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의 생태탕이 있다면 밥 한 그릇도 뚝딱, 술도 술술~ 오늘은 생태탕으로 충무로 인쇄골목에서 소문이 자자한 우정집을 소개합니다!!


충무로 우정집은 인쇄골목에서 소문난 생태탕전문집이다. 생태와 동태 생대구탕을 주 메뉴로 점심시간이면 충무로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전문직 직장인들이 줄지어 찾고, 저녁시간에는 가격이 착한 동태찜과 유황오리메뉴를 안주로 실비 소주집으로 한 번 더 빛을 발한다. 주인 부부의 친절하고 성실한 매너와 실속 있는 안주로 기분 좋게 소주 한 잔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정집은 충무로 중부경찰서 앞 인쇄골목에 있는 동태와 생 대구탕전문집이다. 동태탕과 생태탕 생대구탕을 비롯해 동태찜을 제 맛나게 선보여 충무로 인쇄골목사람들로부터 싸고 맛있고 깨끗한 집으로 입소문이 나있다.그럴만한 이유로 몇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겉모습은 작고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밝고 반듯하게 가꿔놓은 식사공간이 생태찌개와 편안한 소줏집으로 크게 손색이 없다. 그리고 60대 초반으로 접어든 주인 부부가 직접 챙겨내는 음식이 탕과 지리는 물론, 따라내는 찬들이 원칙이 서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런 상차림은 부부가 모두 한식경력 10년을 넘어서고 있고, 특히 주인이 탕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2년간 일식전문조리과정을 거치며 일식조리사자격증을 획득할 정도로 열성을 바쳤다고 한다. 그런 노력만큼이나 맑고 투명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게 감치는 맛이 웬만큼 차려낸다는 일식집 못지않게 완벽하다.



납작한 매운탕냄비에 동태와 생 대구 한 마리를 통째로 안쳐 2인분을 기준해 즉석에서 끓이는데, 첫째는 주인의 노하우가 담긴 육수의 담백하고 개운하게 감치는 맛이고, 큼직큼직하게 썰어 얹은 통무와 대파 미나리와 콩나물 등이 먹음직스러울 정도로 담아낸다. 그리고 마늘 다진 것을 넉넉히 얹고 고춧가루를 몇 수저 넉넉하게 얹어 매운맛을 가늠해주는데, 맑게 우러나는 빨간 고추색깔이 끓일수록 선명하게 살아나며 입맛을 돋운다.



겉에서 보면 여유 공간이 별로 없게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며 열차 객실처럼 길게 이어진 40석 남짓한 공간이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남는다. 주인 이유정씨는 전문 산악인이면서 산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우정집
  • 주소: 중구 초동 150-5
  • 전화 : 02-2272-4678
  • 주요메뉴
    • 대구탕과 동태탕(2인기준)1인분 6천원
    • 생태탕(1인분)9천원,생대구탕 1만원
    • 저녁시간 : 훈제유황오리(1마리 3만원기준)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