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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맛집 No.78] 정갈한 상차림이 돋보이는 모던한 퓨전 한정식, '조양관'


강남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조양관>은 도심 한복판에서 명품 한정식 요리를 만날 수 있는 70년 전통의 ‘요리명가’입니다. 1940년, ‘최계월’ 할머니가 전북 고창에서 처음 문을 열었던 ‘조양식당’의 서울 지점으로, 그 맛이 세월을 따라 이어져 온 유서 깊은 한식당이라고 하네요. ^^ 





그렇다면 그 맛은 너무 전통적이지 않을까?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과거 마케팅 전문가 출신인 손녀, ‘정혜인’ 대표가 전통의 맛을 지키되 젊은 사람들과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위해 세련되고 정갈한 퓨전 한식 상차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입 소문이 난 웰빙 퓨전 한정식… 과연 어떤 맛일지 저와 함께 <조양관>으로 가보실까요? ^^





메뉴는 고! 창! 조! 양! 관! 이렇게 다섯 가지의 코스 메뉴를 중심으로 단품 메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전채 요리, 메인 요리, 식사, 후식까지 정말 맛깔스러운 풀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흑임자죽’.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빈 속을 달래주는 듯 싶더니 어느 새 막~ 식욕을 자극하네요~ ^^ 





‘흑임자죽’에 이어  ‘탕평채’, ‘버섯 해물 냉채’ ‘백김치’, 유자청을 곁들인 ‘모듬 야채 샐러드’ 등의 전채 요리가 차려지는데요. 깔끔한 도자기 식기에 재료 고유의 빛깔을 잘 살린 요리들이 눈으로 한번, 입으로 또 한번 그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  특히, ‘웰빙’을 컨셉으로 한 요리답게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오래~ 오래~ 음미하며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





전채 요리로 충분히 입맛을 돋군 뒤 등장한 메인 요리들…:D 

사실 전채 요리도 그 종류가 꽤 많았는데, 아직 메인 요리와 식사, 후식까지 다 맛보려면 갈 길이 멀다고 하시더라구요! 입이 떡~ 벌어지면서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입가의 미소는 감출 수가 없네요^^;





깨끗하고 예쁜 플레이팅에 눈웃음이 절로 나는 활어회! 그야말로 싱글벙글~~^^





활어 전문점이 아닌데도 그 차림고소한 육질, 잘 숙성된 활어회 고유의 감칠 맛‘소주 한잔’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 





외국인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삼합’!  함께 등장한 ‘홍어’가 과거에 알던 지나치게 톡~ 쏘는 맛이 아닌, 부드럽게 삭혀져 있어 청량고추, 마늘, 삼겹살, 배추김치와 함께 싸먹는 그 맛이란… 캬~ 딱, 세 점이 정말 아쉬울 정도였다니까요~^^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요리들이 나왔는데요~

 ‘오향족발’‘매콤한 전어쌈’, ‘한우로스편채’‘오리훈제구이’ 등… 전채 요리부터 메인 요리까지 재료 고유의 맛을 잘 살린 갖가지 음식들이 부드러운 ‘처음처럼’과도 잘 어울려 식사 자리는 물론 좋은 술 자리도 될 수 있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등장한 하이라이트… ‘보리굴비찜’! ^^

얼음을 동동 띄운 녹차에 밥을 말고, 그 위에 보리굴비를 얹어 한입 먹으면… 정말 별미 중의 별미랍니다!! 옛날, 임금님께서도 입맛이 없을 때는 녹차 물 밥을 보리굴비와 함께 드시며 잃었던 입맛을 찾았다고 할 정도였다니, 그 맛이 상상되시나요? ^^



젊은 감각으로 다소 옛스러운 한정식을 트렌디하고 세련되게 만들어가는 퓨전 한정식 전문점, <조양관>! 

소중한 인연과 함께 해피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즐거운 자리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정갈하고 모던한 <조양관>에서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센스 넘치는 ‘퓨전 요리’ 새로운 ‘미각궁합’을 맛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