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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맛집 No.75] 취향 따라, 입맛 따라 다양하게 즐기는 순두부찌개 전문점, '청담 순두부'


2002년 학동사거리에 처음 문을 연 ‘청담 순두부’는 순두부 하나로 고유 브랜드를 일궈낸 순두부찌개 전문점으로 손맛의 내력이 10년을 넘어서며 24시간 문 닫는 날이 없을 정도다. 





메뉴는 ‘하얀’ 순두부와 ‘빨간(매운)’ 순두부 두 가지를 기본으로 조리과정에서 해물, 곱창, 쇠고기, 굴, 낙지, 명란, 햄, 치즈 등 들어 가는 재료에 따라 무려 13가지의 순두부찌개를 선보인다. 여기에 즉석에서 지어내는 돌솥밥과 기본 찬을 곁들여 내는데, 푸짐한 상차림에 비해 가격이 착하다는 평을 듣는다. 여럿이 함께 가도 누구나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맞게 깔끔한 인테리어의 ‘청담 순두부’는 고객층이 매우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영화를 보고 나온 연인들, 주변 병원의 의료진, 외국 관광객들, 그리고 새벽에는 밤샘 촬영을 마치고 찾는 기획사와 패션 디자이너, 모델 등 다양한 계층의 발길이 24시간 이어진다. 그만큼 소박하지만 정갈한 상차림이 누구나 즐길 만하다는 얘기다.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에 계란 하나 툭 깨트려 넣고 금방 지어 내 뜸이 폭 들은 따끈한 밥을 김에 싸서 간장에 찍어 먹으며 칼칼한 순두부로 속을 든든하게 채운다. 그리고 구수한 맛이 배나는 따끈한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고 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이 피로가 싹 가신다. 한국인의 식성은 물론 압구정동, 청담동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형 밥집소주집이고 해장집인 셈이다.

순두부 요리 말고도 소주 안주 겸 별미로 즐길 수 있는 해물파전, 김치감자 부침, 굴계란 부침과 곱창두부전골 등을 갖추고 있는데, 주변 음식점들에 비해 가격이 한결 착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취향 따라, 입맛 따라, 원하는 재료 따라 다양한 ‘순두부 찌개’를 맛 보고 싶다면, 청담동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청담 순두부에서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함께 직접 즐겨보시길 바란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