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맛집


“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평범한 삼겹살은 가라! 팔색조 매력이란 바로 이런 것. 무려 여덟 가지 재료의 각각 다른 맛으로 무장한 삼겹살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팔색한상! 화려한 비주얼로처음처럼을 끌어당기는 팔색한상을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팔색한상> 평가


1. 독창성: 5점 / 2. 가격: 3점 / 3. 양: 4점 / 4. 맛: 4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정처럼

팔색삼겹살 분위기


‘삼겹살’ ‘처음처럼’. 세상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궁합이 있을까요? 한국인의 삶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삼겹살<팔색삼겹살>에서는 완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우선 깔끔한 블랙 톤으로 꾸며진 내부가 흔히 우리가 경험해 온 삼겹살집과는 조금 다른데요. 모던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젊은 감각을 뽐내고 있습니다.



팔색한상


주위에서 풍기는 고소~한 돼지고기 굽는 냄새 ‘정처럼’도 서둘러 ‘팔색한상’을 주문! 

가장 먼저 삼겹살에 깔끔한 맛을 더해줄 각종 쌈 채소와 아삭한 샐러드가 등장합니다. 길쭉한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와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네요. ^^ 흔히 제공되는 간장소스에 담긴 양파나 파절임이 아닌 샐러드도 훨씬 깔끔했어요!



해물된장찌개


‘팔색한상’ 메뉴를 시키면 기본 상차림으로 ‘해물된장찌개’, ‘조개탕’, ‘김치찌개’ 중 하나를 선택해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요. 그중에서 정처럼은 ‘해물된장찌개’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처럼’의 안주로 시원~한 국물도 제격이니까요!



8가지 삼겹살


드디어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팔색삼겹살’ 등장! 

고추장, 된장, 카레, 솔잎, 마늘, 인삼, 와인, 허브 등 8가지 종류의 양념에 재워진 삼겹살이 참 먹음직스러웠는데요. 길~다란 그릇에 곱게 담겨 나오는데다 어떤 재료로 양념이 되어 있는지 표시가 되어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답니다. 불판에 올릴 때는 양념이 연한 ‘인삼’부터 진한 ‘고추장’ 순으로 구워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소주 안주


불판 위에서 김치, 콩나물, 버섯과 함께 지글지글 익어가는 ‘팔색삼겹살’… 보기만 해도 ‘처음처럼’ 한잔이 마구 당기시죠? ^^



삽겹살


종류별로 잘 익은 삼겹살과 함께 ‘처음처럼’ 건배! 

생삼겹살도 훌륭한 안주이지만, 각각의 양념이 잘 배어든 ‘팔색삼겹살’은 맛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인데요. 그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네요. *_*



맛있는 삼겹살집


쌈에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올리고 콩나물, 버섯, 마늘, 양파, 김치까지 몽땅 넣어 크게 한입 싸먹으면 ‘처음처럼’이 그냥 술술술~! 입안 가득 온갖 맛들이 돌아다니며 ‘처음처럼’ 한잔을 끌어당긴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파채는 삼겹살의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의 조합을 자랑한답니다.



된장찌개


또 다른 삼겹살이 익어가는 동안, 해물된장찌개도 보글보글... 싱싱한 해물이 듬뿍 들어가 더 시원한 해물된장찌개를 한 입 먹으면 삼겹살의 느끼함이 사라져 다시 처음으로 Reset 된 느낌이 듭니다.



맛있는 된장찌개


물론, 시원하고 칼칼하게 잘 끓은 ‘해물된장찌개’만으로도 ‘처음처럼’과 잘 어울리는 안주가 되죠. 얼큰한 된장찌개 맛에 ‘처음처럼’이 또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네요!



특이한 삼겹살


‘똑같은 삼겹살은 조금 식상해!’, ‘먹는 재미가 있는 색다른 안주가 필요해!’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저녁, ‘팔색한상’으로 ‘처음처럼’을 즐겨보세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삼겹살의 팔색조 매력에 흠뻑 젖어들 수 있을 거예요!~♬


팔색삼겹살 위치




처음처럼 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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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관철동 43-13 | 팔색삼겹살 종로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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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크림파스타


‘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오늘은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 위에 매운 불닭을 올려 한 입 콕~ 찍어 먹는 ‘파스타 불닭’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강렬한 매운맛을 선보이는 ‘파스타 불닭’… 안주를 맛 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파스타 불닭> 평가

1. 독창성: 4점 / 2. 가격: 3점 / 3. 양: 4점 / 4. 맛: 4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파스타불닭



대학로,대학로맛집,센꼬치


화려한 밤거리를 자랑하는 대학로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센꼬치>!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었는데요. 손글씨로 적어둔 메뉴판과 램프, 와인잔 등 서로 조화로울 것 같지 않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묘하게 한데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전한답니다. 



파스타,불닭,파스타불닭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인 ‘파스타’매콤한 ‘불닭’과 접목시켜 독특한 안주로 승화시킨 ‘파스타 불닭’! ‘과연 소주랑 잘 어울릴까?’라고 약간 걱정을 하던 찰나, 그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파스타 불닭’이 등장했답니다!



파스타불닭,안주,이색안주


짜잔~~~! ‘파스타 불닭’의 위엄!

뽀얀 크림 파스타의 고소한 냄새와 불닭매콤한 향이 오묘하게 섞여있는 독특한 비주얼에 깊게 패인 무쇠 팬에 듬뿍 담겨 나온 엄청난 양까지… 안주 선택은 제대로 한 것 같죠? ^^



불닭,크림파스타


우선 큼직한 불닭을 포크로 콕~ 찍어 크림 파스타에 퐁당 담가보았는데요. 크림 옷을 입은 불닭은 씹으면 씹을수록 부드러운 옷이 벗겨지면서 매운맛이 혀를 자극했답니다. 반전 매력이 있는 맛이랄까요~~! ^.^



파스타,크림파스타,처음처럼


매콤한 맛에 혀끝이 아릿해질 즈음, 파스타를 돌돌 말아 한 입 넣으니 여느 레스토랑의 크림 파스타에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답니다. 크림 파스타 위에 매콤한 불닭을 올린 뒤 한 입 넣고 ‘처음처럼’ 한 잔으로 마무리! 캬~ 불닭, 파스타, 처음처럼의 3종 궁합이 아주 끝내준답니다!



처음처럼,불닭


약간 느끼할 법한 크림 파스타의 맛은 부드러운 ‘처음처럼’으로 싹~ 잡고, 매콤한 불닭의 화끈한 맛 역시 ‘처음처럼’ 한 잔으로 시원하게 씻어내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크림파스타,방울토마토,양송이버섯


크림 파스타 속에 숨어있던 방울 토마토, 양송이버섯아삭한 피클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데요. 부드러움, 쫄깃, 아삭, 새콤, 산뜻… 스스로를 먹거리 프로그램에 나온 감정단이라 생각하고 이런저런 맛을 음미하다 보면 금세 ‘처음처럼’ 한 병이 싹~ 비워질 거예요! 



센꼬치,대학로맛집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 위에 수북이 쌓인 매콤한 불닭부드러운 ‘처음처럼’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센꼬치> ‘파스타 불닭’! 이런 안주, 정말 처음이죠? 


부드러움 속에 숨어있던 불같은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특별 안주, ‘파스타 불닭’을 맛보고 싶다면 오늘 저녁, <센꼬치>를 찾아가 보세요. 매콤한 맛부드러운 맛을 한꺼번에 즐기는 반전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거에요!~♬


센꼬치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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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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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스테이크


‘이런 안주, 처음이지?’

“소고기만 스테이크로 먹으란 법, 어딨어?” 분식의 대표 주자, 순대를 고급스러운 형태 즐길 수 있는 안주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본 <순대실록>‘순대 스테이크’!

조선시대 임금님은 순대를 아마 이렇게 드시지는 않았을까…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잘 어우러진 ‘순대 스테이크’를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순대 스테이크> 평가

1. 독창성 : 3점 / 2. 가격 : 4점 / 3. 양 : 4점 / 4. 맛 :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 5점


soft 맛집



순대 전문점


이름에서 ‘순대’ 전문점임을 알아챌 수 있는 ‘순대실록’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곳의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대표로 손꼽히는 ‘순대 스테이크’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져 나와 비주얼이 참 인상 깊어요. 게다가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방식은 삼겹살 같기도 하고~ 소고기 스테이크 같기도 하답니다! 태생부터 소주와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순대를 독특하게 차려낸 ‘순대 스테이크’, 세련된 이미지의 부드러운 ‘처음처럼’과도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순대


이것이 바로 순대의 고정관념을 깬 ‘순대 스테이크’랍니다! 어때요? 지금까지 먹던 순대와는 전혀 달라 보이죠?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 돌돌 말려 나온 모습이 정말 독특한데요. 겉보기에 순대가 맞기는 맞는데, 돌돌 말린 채로 제공되니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강해요! 



소주안주


‘순대 스테이크’는 겉에서 보면 하얀 속살이 가득 채워진 소시지의 느낌이 강한데요. 겉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와 따끈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어요! 철판에 올려져 나오기 때문에 쉽게 식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죠. 


스테이크


순대를 잡고 척척 썰어내면 의 속내가 나타나는데요. 당면, 고기, 갖은 야채가 깔끔하게 들어 있는 모습이에요! 누린내도 하나~ 없이 정말 깔끔한 맛이죠! ^^ 


칠리소스


‘순대 스테이크’ 그 자체로도 너무 맛있지만 더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소스도 함께 제공되는데요. 좌측에 있는 건 고소한 ‘깨소스’, 우측에 있는 건 매콤달콤한 ‘칠리소스’에요. ‘칠리소스’는 누구나 다 아는 맛이지만 지금까지 ‘순대’를 찍어먹어 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은근 잘 어울리더라구요! ‘깨소스’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요. 순대의 레벨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샐러드


마지막으로 ‘순대 스테이크’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바로 함께 나온 샐러드에 싸서 먹는 거에요. 순대의 기름기를 단번에 잡아 주는 산뜻한 맛, 야채와 조화를 이룬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참 센스있는 메뉴구성이죠?^^


처음처럼


‘순대 스테이크’ 하나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여러 가지 소스야채만 곁들여도 배가 절로 차오르는데요. 특히, 한 입 두 입 먹을 때마다 ‘처음처럼’이 계속 끌리는 건 순대와의 운명인 것 같아요. 아무리 고급스러워진 순대라 할지라도, 와인보다는 부드러운 ‘처음처럼’과의 궁합이 제격이죠! ^^


<순대실록>의 독특한 소주 안주, ‘순대 스테이크’!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함께 조금은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순대를 즐겨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소주와의 새로운 찰떡궁합을 맛보고 싶다면 <순대실록>에서 ‘순대 스테이크’를 만나보세요!~♬


순대실록





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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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 순대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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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 2015.05.26 19:34 신고  수정/삭제

    순대의 색다른 변신~~!!   댓글달기

여름으로 접어드는 음력 5~6월은 칼국시 먹는 절기다. 그 옛날 농촌의 이맘때면 햇보리와 햇밀이 나고 햇감자가 나는 달이다. 여기에다가 집 앞 텃밭의 열무와 부추 얼갈이배추가 먹기 좋게 자라고 울타리에 올린 호박넝쿨에는 애호박이 조롱조롱 매달렸다.

경상도 안동지방에서는 수확한 햇밀을 갈아 칼국수를 밀고 애호박과 파란 얼갈이배추를 썰어 얹은 뒤 먹음직스럽게 끓였다. 그리고 파를 송송 썰어 넣은 양념간장과 부추김치 열무김치를 얹어 먹었다. 햇감자를 갈아 애호박을 썰어 넣고 부친 감자전이 곁들여지고 나면 온 집안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무교동에서 청계천 모전교를 건너 종로통으로 빠지는 서린동 한국무역공사빌딩 지하층에 있는 안동국시집은 옛 안동국시의 이모저모를 격식 있게 갖춰내 손님들을 줄 세운다. 그 내력이 올해 15년 차로 접어들고 있다.

칼국수의 본고장 안동지역에서는 국수를 국시라 부른다. 가루를 반죽할 때 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밀가루에 콩가루를 약간 섞어 손으로 반죽해 썰어 끓인다. 담백한 사골국물에 삶아 내 맛이 한결 깊다. 공깃밥을 추가로 주문하면 차조밥을 담아내는데, 이 역시 안동지방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조밥칼국시라 부른다. 지금은 안동지방에서도 맛나기 쉽지 않은 전통적인 별미다.

주인 윤경혜 씨는 경북 예천이 고향이고 안동이 친가다. 안동조밥칼국수의 전통 기법을 어린 시절부터 오감으로 익혀왔다고. 서울에서 안동지역 조밥손칼국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라는 평을 듣는 이유라고 한다. 상차림이 정성스럽기로 이름나 있는 것도 안동의 친가가 양반댁이고 층층이 어른들을 모시고 있었던 덕이라고 한다.

굳이 밥을 곁들이지 않아도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는 담백한 칼국수는 리필이 가능하고 여기에다 금방 갈아 부친 고소한 감자전과 싱싱하기 이를 데 없는 참문어데침을 한 접시 주문해 곁들여 놓으면 별미 점심은 물론 간단한 접대 자리로도 손색이 없는 멋스러움이 배어난다.

국시 말고도 안동지방의 또 다른 별미인 안동국밥도 있다. 국물을 낼 때 갈비뼈를 섞어 넣고 삶아 감치는 맛이 한결 세련되고, 파와 무가 푹 무르도록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서울의 육개장과 흡사하면서 고유한 안동국밥 맛을 제대로 실감하게 해준다.

안줏감도 감자전 외에 파전과 빈대떡이 있고 참문어데침과 제육 메밀묵무침이 갖춰있어 소주나 민속주를 곁들여 영남내륙의 본격적인 국숫집의 진미를 골고루 즐겨볼 수 있다. 깔끔한 한실로 꾸며진 70석 남짓한 공간이 점심은 물론, 간편한 식사모임과 약속장소로 무난하다.

  • 메뉴 : 안동국시(1인분)7천 원, 콩국수(여름)8천 원. 안동국밥 8천 원, 감자전 1만 원, 문어데침(소)2만 원
  • 주소 : 종로구 서린동 136 (한국무역공사빌딩 지하층)
  • 전화 : 02-732-6493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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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같은 더위가 시작되면서 열대지방의 전통쌀국수가 빛을 발하고 있다. 매콤 새콤하고 뒷맛이 달게 감치는 따끈한 국물과 담백한 쌀국수 꿰띠오가 그 주인공이다.

태국전통 국숫집 아로이(Aloi/맛있다)는 정부종합청사 뒤편에 있는 복합빌딩 광화문 시대 지하 1층에서 7년 전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태국전통음식을 가장 적합하게 살려내고 있는 집으로 알려졌다. 실내장식과 사용하는 집기들이 태국의 고급레스토랑을 옮겨놓은 것처럼 정중하면서 이름 그대로 태국음식의 ‘아로이’를 실감하게 한다.

이런 효과는 태국음식에 대한 주인의 풍부한 이해와 경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인 김옥선 씨 가족은 태국의 관광명소인 파타야에서 17년간 음식점을 경영했다. 때문에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조리법을 확실하게 살려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주방에 몸담고 있는 태국인 조리사들도 태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한국인들의 취향과 정서를 터득하고 간단한 한국말을 알아듣는 직원들로 구성해 2~3년 차로 교체해가며 조리를 맡고 있다.

채소와 해산물은 매일 아침 직접 장을 보아오지만, 태국산 쌀국수와 라이스페이퍼, 향신료와 양념류 태국 고추의 일부는 전문수입상이나 태국에서 직접 가져온다. 그래서 남빠(태국 간장)와 빠끼누남빠, 훈센(태국 당면), 꼬삐아소스, 태국 고춧가루, 태국 맥주 창(Chang) 등 태국 음식의 고유한 진품들이 그대로 상에 오른다.

인기 메뉴는 당연히 국수류다. 매콤새콤하고 달콤한 맛을 강하게 살려낸 꿰떼오와 볶음국수 팟타이를 꼽는다.

시골 잔치국수처럼 담백하면서 에어컨 바람 속에서도 땀이 송송 내배게 하는 개운한 쌀국수와 쟁반 자장면을 연상케 하는 팟타이 모두 한여름 더위에 입맛을 살려내는 적합한 별미국수로 손색이 없다.

‘아로이’ 하면 이미 태국음식의 이해가 깊은 마니아들의 회식장소로 알려졌고, 간단한 식사메뉴로 국수메뉴 외에도 고유한 일품메뉴로 카오뽈라오(쌀밥), 스프링 롤, 태국 딤섬, 똠양꿍, 얌운센, 디저트 등을 우리 음식처럼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메뉴 : 점심과 저녁에 내는 ABC 세트 메뉴가 4가지 요리부터 시작해 8천~1만 8천 원. 쌀국수 9천 원, 팟타야 1만 원, 스프링 롤(1접시)5천 원, 딤섬(4개)5천 원, 똠움양꿍 1만 7천 원, 얌운센 8천 원.
  • 주소 : 종로구 내수동 74(광화문 시대빌딩)
  • 전화 : 02-2195-4127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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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 아로이타이레스토랑타이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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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추어탕은 1926년 동대문 밖 창신동에서 ‘형제주점’으로 출발했다. 3대 87년을 이어오는 서울식 추탕(鰍湯)의 원조다. 서울 토박이인 창업주(김기선, 1932년 작고)는 다섯 형제를 두었고, 아들 형제들은 광복과 6․25전쟁, 4․19 등 민족의 격동기를 차례로 거치며 시대마다 특색 있는 탕 맛을 살려내 서울 추탕의 기원을 이뤄냈다. 1970년대 말, 청계천개발로 성북구 하월곡동으로 이전했다가 이곳 역시 재개발에 밀려 2007년 여름, 평창동 서울예고 입구로 옮겨 앉았다.

광화문에서 출발하면 평창동 상명대학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오르다가 구기터널과 북악터널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다시 북악터널 방향으로 우회전해 100m쯤 우측 도로변 숲 속에 있다. 길가에 내건 간판은 형제추탕이 아닌 ‘형제추어탕’으로 바뀌었다.

미꾸라지는 끓이는 방법에 따라 맛과 영양이 달라지는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차례로 추가해 육개장처럼 얼큰하게 끓여 내면서 추어탕이 아닌 ‘추탕’으로 부르고 형제추탕이 그 효시 집이다.

형제추탕은 한국 근대사의 주역들이 그 맛을 다져주었다는 것도 가문의 큰 자랑이다. 개업 초창기인 1940~50년대에는 신설동에서 가까운 고려대와 청량리에서 이화동으로 이어지던 서울대의 각 단과대 재학생과 교수들, 그리고 당시 정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때 고객이던 민족지도자 김구와 조병옥, 청년 김두한, 체육인 손기정, 문화인 조풍연 씨 등은 주인 형제들과도 각별했다. 가게를 운영하던 다섯 형제의 마음씨도 넉넉해 재학생들이 술값으로 맡긴 학생증이 하월곡동으로 이사할 때 큰 포댓자루로 하나 가득했다고 한다.

지금 평창동 형제추어탕의 주인은 5형제 중 막내이던 김윤희(2004년 작고) 씨의 둘째 아들 부부다. 1988년 칠순을 맞으며 미국에서 사업하던 아들 영식(64) 씨를 불러내 가업을 맡기고 은퇴했다. 그때 아들에게 일러준 말이 가업은 형편이 넉넉하다고 접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김씨는 유소년시절 추어탕을 밥 먹듯 먹었다. 그래서 형제추탕의 탕 맛은 자신만큼 정확하게 살려낼 사람이 없다고 믿고 있고, 가업을 잇기로 결심한 이후 국솥만큼은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한다.

추탕 한 솥이 완성되기까지는 뜨거운 솥 곁에 서서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순서대로 가려 넣으며 꼬박 1시간 30분을 버텨내야 한다. 사골과 양지를 삶아 우려낸 국물을 혼합해 기본 국물을 만들어 큰 솥에 붓고 설설 끓여가며 채소와 표고버섯, 양파와 대파, 박속과 숙주나물, 두부와 유부, 달걀 등을 차례로 넣으며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하고, 탕이 완성될 무렵에 집 간장으로 간을 한 뒤 산 미꾸라지를 통째로 쏟아 붓고 뜸 들이는 과정으로 들어간다. 모든 소재가 한 솥에서 완벽하게 일체감을 이루어 최상의 맛으로 완성되도록 하는 것이 형제추탕의 고유한 대물림 손맛이다.

작업은 처음서부터 끝까지 육감으로 이어진다. 재료 하나하나가 모자라거나 넘치지 말아야 하고, 여기에 10년 20년씩 밑간장이 가라앉아 소금이 된 묵은 간장으로 간을 해 깊은 맛을 살려내는 데, 이 과정은 가족들만이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손맛이 벤 추탕인 만큼, 전혀 기름지거나 냄새가 없다. 담백하고 얼큰하지만 짜거나 맵지 않고 달콤하고 훈훈한 맛이 난다. 통째로 넣어 꼭 알맞게 익힌 미꾸라지도 입안에서 씹히는 질감이 신선하고 상상 밖의 깊은 맛이 난다.

형제추어탕의 대물림 간장은 10년 20년씩 햇간장을 달여 보충해 넣는 큰 독이 여럿 있다. 20년 간장독에는 밑에 하얀 소금 테가 형성되면서 장맛을 뒷받침하는데, 종종 조미료를 넣었다는 오해를 살 정도로 달콤한 맛이 난다.

손님들의 취향을 따라 남도식으로 끓여내는 추어탕도 본격적으로 메뉴에 올리고 있는데, 사골육수에 부드러운 우거지와 미꾸라지를 삶아 넉넉하게 갈아 넣고 간은 3년 묵은 된장으로 한다. 추어탕을 메뉴에 올리면서 손님이 편하도록 간판을 ‘형제추어탕’으로 바꿔달았다고 한다.

자연 숲에 가려진 산자락에 넓은 주차공간을 갖춘 2층 건물은 현대식 감각의 1층 홀과 2층 예약실이 있어 추어탕 집으로 이만한 분위기를 갖춘 곳이 없다. 주말에 추어탕을 즐기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산바람을 쐬는 즐거움도 신선하다.

  • 메뉴 : 메뉴 : 추탕 8천 500원, 추어탕 8천 원.
  • 주소 : 종로구 평창동 281-1(서울예고 입구)
  • 전화 : 02-919-4455, 379-7562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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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 형제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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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복집'은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자하문 터널 방향으로 100m쯤 오르다가 통의동 우체국 옆 우측 골목 안으로 몇 걸음 들어간다. 1988년 개업해 25년을 이어오는 이름난 복집이다. 메뉴가 따로 없이 까치복 한 가지로 내는 복지리(맑은 찌개)와 복 튀김을 주 메뉴로 복회는 예약에 한해서 낸다. 복지리 한 가지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것이 경영원칙이고, 복지리 한 가지만큼은 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는 올곧은 마음으로 일관하고 있다.

50대 중반인 여주인 김진옥씨는 20대 후반부터 복요리 한 가지로 손맛을 다져왔지만, 복요리는 평생을 두고 공을 쌓아도 끝이 안 보인다고 할 만큼 열정적이다.

사용하는 복이 까치복 한가지인 것은 물론, 복은 냉동하지 않은 선복으로 신선도가 확실해야만 들여놓는다. 다만 한여름 복이 나지 않는 몇 일간만 잠시 냉동해놓았던 제철 복을 사용한다는데, 그때도 선복은 있지만 맛이 제철에 냉동해놓은 것만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규모도 유명 복집으로 손색없다. 몇 해 전까지 ‘태진복집’이란 작은 쪽 간판 하나가 내걸려있는 오랜 한옥을 사용하다가 집 앞 3층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하고 옮겨 앉아 면모를 일신했다.

고객들도 주인을 알고 찾는 오랜 단골들이 주축을 이룬다. 거의 100% 예약손님이라고 할 만큼 단골손님의 신뢰가 두텁다. 복요리라면 다른 곳에서는 제맛이 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이곳 지리 맛에 인이 박인 복 마니아들이다.

새로 옮겨 앉은 집이 자리가 넉넉하게 늘어난 편인데도 여전히 주인은 꼭 예약하고 올 것을 당부하고, 단골손님마다 설마 하고 점심에 그냥 들렀다가는 기다리다가 점심시간을 놓치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분위기가 이런 만큼, 정중한 접대 자리로도 이름나 있다. 같은 복요리라도 분위기가 특색 있고 상차림과 음식에 품위가 있다고 평가한다.

맛 돋움으로 내는 복껍질무침의 신선하고 정갈한 품새는 어느 복합샐러드와 비교해 뒤질 데가 없고, 싱싱한 미나리와 무 노란 배춧속 양파 대파 다시마가 하나로 우러난 시원한 맑은 국물 또한 세상에 어떤 생선국도 이만할 수가 있을까 싶을 만큼 담백하면서 온몸을 후련하게 풀어준다. 한 가지 덧붙일 것으로 명이나물초절임에 쌈을 싸는 복 튀김이 있다.

모든 음식이 별 꾸밈이 없는 것 같으면서 정갈하고 듬뿍듬뿍 먹음직하게 담아내 일어설 때 대접하는 이나 대접받은 이가 모두 아쉬움이 없이 흡족하게 해준다. 15개의 크고 작은 예약실을 갖춘 3층 건물은 4~5인부터 30~40명까지, 한실과 테이블 룸이 완벽하게 갖춰있다.

  • 메뉴 : 복지리(1인분) 3만 5천 원, 복 튀김(중) 8만 원, 복회 시가
  • 주소 : 종로구 통의동 92(통의동 우체국 뒤)
  • 전화 : 02-733-3730~1


  •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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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 태진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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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음식 먹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음식은 입에 붙는 맛을 내기 위해 젤라틴 성분의 육수를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재료가 샥스핀이고 특히 짬뽕에는 닭발과 닭 뼈 곤 국물이 붙는 맛의 바탕이 된다. 그런데 머리 좋은 한국 주방장들이 뼈를 고는 시간과 가스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돼지갈비접착제로 불리는 분말 젤라틴을 사용한다. 손쉽고 편해 한식인 설렁탕과 인절미 족발 왕갈비 생선구이까지, 60~70년대 조미료 사용하듯 유행하며 위험수위로 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물을 낸 짬뽕은 매운맛이 몸에 배듯 은근하게 매워 땀이 훈훈하게 내배며 해장과 피로회복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분말 젤라틴 짬뽕을 먹고 난 젊은 직장인들은 입안의 통증이 나도록 맵고 머리에만 땀이 내솟고 한참은 정신이 몽롱해진다고 호소한다. 자연 젤라틴과 분말 젤라틴이 음식 맛에 미치는 효과가 그만큼 다르다.

    중국음식전문점 ‘중국’은 효자동에서 자하문 터널로 오르다가 길 왼편에 있는 청운초등학교와 골목길 하나를 사이로 나란히 이어지는 대로변에 있다. 개업 10년 차를 맞고 있지만, 점심시간에만 그날 준비한 음식을 내고 2~3시면 문을 닫는다. 따라서 고객의 90% 이상이 단골손님들이다.

    주인 문경철 씨는 청운동 토박이로 청운초등학교와 청운중학, 경복고교를 한 동내에서 걸어서 다녔고, 대학은 중국어과를 지망해 대만에 유학했다. 그리고 대물려 살아온 자택을 개조해 아래층에 가게를 열고 2~3층에서 2대가 함께 살고 있다.

    음식은 주메뉴인 자장면과 짬뽕을 중심으로 계절에 따라 정해진 메뉴를 주인이 직접 조리해 낸다. 주인이 가진 생각이 중국음식은 중국음식답게 만들어 고유한 맛으로 즐겨야 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지켜내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이런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음식 맛과 분위기가 남다를 수밖에 없고, 주인이 음식에 대해 해박하고 손님보다 더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고객의 90% 이상이 단골인 것도 그런 연유다. 이곳 자장면과 요리 맛을 입에 익혀놓으면 다른 곳에서 자장면을 먹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게 고객들의 이야기다.

    밀가루 반죽을 꼭 손으로 해, 1~2시간 숙성과정을 거친 뒤 알맞은 크기로 빚어 몇 차례 거듭해서 납작하게 밀어 점도를 높인 상태에서, 면포에 싸놓고 계속 숙성시켜가며 즉석에서 면을 뽑아 삶아낸다. 그래서 새벽에 반죽해 놓은 것이 다 떨어지면 더 이상 면을 뽑을 수가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자장면이 인천의 한 중국집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에도 펄쩍 뛰며 아니라고 한다. 지금도 중국 양조우를 오가며 중국 음식을 연구하고 공부를 계속하는데, 양조우에 자장면(炸醬麵)이 엄연히 있고,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원음에 더 가깝다고 한다.

    요리는 물론, 자장면 한 그릇이라도 음식이 나오기 전에 군만두를 맛 돋움으로 내고 후식까지 정갈하게 곁들인다. 모든 음식이 이빨 사이에 끼는 것이 없이 깔끔하고 먹고 나서 속이 편안하다.

    • 메뉴 : 자장면 4천 원, 짬뽕 5천 원, 볶음밥 6천 원, 잡채밥 7천 원, 탕수육 1만 5천 원, 튀김만두 4천 원, 깐펑지 2만 원,
      칠리새우 2만 5천 원.
    • 주소 : 종로구 청운동 59-4
    • 전화 : 02-737-8055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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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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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스킹 2013.04.02 18:35 신고  수정/삭제

      음~ 굉장히 양심적인 가게군요. 이런 곳 꽤 드문데 말이예요. 가격도 안비싸구.. 문을 빨리 닫는건 너무 아쉽네요 ㅠㅠ   댓글달기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기온차에 웬지모르게 몸이 으실으실하는 것만 같고, 썰렁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따끈한 국물 한그릇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몸을 따끈하게 만들어줄 국물 한그릇도 맛은 물론 영양도 가득채워야겠죠? 영양부터 맛까지 정성으로 한그릇 가득채운 문화옥의 설렁탕 한그릇 어떨까요?

    가을은 겨울을 나기 위해 모든 것을 챙기는 절기다. 준비하는 마음으로 몸에 좋은 음식을 골라먹을 필요가 있다. 제대로 손맛을 들인 정통 서울곰탕과 족탕 꼬리곰탕은 전통적인 한식의 보양음식이다.

    서울 설렁탕의 특성을 간직한 문화옥

    문화옥은 청계천4가에서 전철 을지로4가역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로의 중간쯤에서 우래옥 냉면집으로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있다. 1952년 창업해, 2대 60년 내력을 이어온 설렁탕전문점이다. 고유한 서울 설렁탕집으로 내력은 이문설렁탕 다음으로 꼽히지만, 탕 맛과 내용은 서울설렁탕집의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간직해온 집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옥설렁탕의 남다른 자랑은, 2대로 이어지는 주인이 수수한 토박이 서울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창업 후 주인이 바뀐 적이 없고, 개업 첫 달부터 주방을 맡아 50년을 근속하고 은퇴한 조리장 역시 마장동 우시장 출신의 토박이 서울사람이다. 탕과 김치 모두 서울음식의 고유한 손맛이 고스란히 가업으로 이어져오고 있다는 이야기다. 설렁탕의 기본인 쇠고기도 창업 때부터 서울 마장동에서 그날그날 한우 쇠고기로 서울축산 한 곳에서 60년간 정확하게 보내온다고 한다. 따라서 문화옥 쇠고기는 알아서 챙겨주기 때문에 탕 맛이 변할 수가 없다고 한다.

    변함없는 문화옥만의 비결

    국거리로 알맞은 소의 내포와 사골 우족 꼬리 양지수육 등을 삶아내는 과정에서 우려낸 국물을 고루 가미한다는 뽀얀 진국에 국수사리와 양지수육을 얹어 내는 설렁탕은 담백하고 구수한 순한 맛이 서울설렁탕의 진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국에 얹은 수육이 아무 냄새가 없이 고소하고 달짝지근하게 감치는 뒷맛이 서울설렁탕의 고유한 맛이라는 게 노년층 단골고객들의 평이다.

    따라내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창업주 할머니가 서울 양반가집의 양반김치로 전수해준 것을 그대로 변함없이 이어온다고 한다. 배추김치는 파란 잎을 모두 벗겨내고 속 배추만 다듬어 2~3일 간격으로 담가 배추 속 씹는 고소한 맛이 배나도록 살짝 익혀 내고, 깍두기는 새우젓만 넣고 서울식으로 담가 새콤하도록 알맞게 익혀 내 배추김치와 대조를 이뤄내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서울 설렁탕집의 김치와 깍두기 내는 전통적인 격식이 그랬다는 것인데, 토박이 서울출신 고객들이 즐겨 찾는 이유다. 이래저래 서울에서 고객들의 신뢰가 가장 두텁고 꾸준하게 진화하면서도 서울설렁탕의 진미를 그대로 이어오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뉴도 서울설렁탕집의 탕 메뉴가 골고루 갖춰있다. 기본인 양지설렁탕과 도가니탕 꼬리곰탕 우족탕 그리고 수육과 만하 도가니수육 등 식사와 안줏거리가 넉넉해 중 노년층의 점잖은 술자리와 친목모임이 많은 편이다. 1백50석 남짓한 식당이 2~3시까지 이어지는 점심시간 내내 자리가 비좁고 주말은 먼 곳에서 가족단위로 찾는 고객들과 음식모임으로 한결 더 붐빈다.

    문화옥 정보

    • 주소 중구 주교동 118-3
    • 전화번호 02-2265-0322
    • 주요 메뉴
      • 양지설렁탕 - 8,000원
      • 소머리설렁탕 - 10,000원
      • 꼬리곰탕 - 10,000원
      • 우족탕 - 16,000원
      • 수육 - 35,000원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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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동 | 문화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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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남아있는 여름 열기에 점심 시간만 되면 시원한 음식부터 먼저 찾게 되는데요. 냉면도 좋지만 요즘은 새콤달콤 국물에 찍어먹는 메밀국수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제대로 된 메밀국수를 만나보기 힘든 것도 사실인데요. 오늘 소개할 맛집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메밀국수전문점이에요~ 시원한 메밀국수와 함게 늦여름 더위를 이겨봐요 : )



    달짝지근한 다시국물과 부드러운 면발, 소탈하고 넉넉한 주인의 인심에서 다다익선(多多益善)과 더불어 사는 경영철학을 배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메밀국수전문점



    ‘미진’은 1954년에 문을 연 메밀국수전문집이다. 처음에는 광화문우체국과 마주보이는 종로통 대로변에 있다가 도로가 확장되면서 교보후문 앞으로 옮겨 앉아 10여 년을 보냈고, 다시 2008년 7월 대로변에 새로 들어선 르메이르 종로타워 1층으로 옮겼다. 줄잡아 54년, 서울의 메밀국수집으로 효자동입구에서 일본사람이 경영하다가 한국인 종업원에게 넘겨주고 간 제남국수가 한 곳 있었고, 한국인이 직접 문을 연 일본식 메밀국수가게로는 서울에서 처음이고 가장 오랜 곳으로 손꼽힌다.


    단골들이 인정한 미진만의 독특한 메밀국수



    개업 70년이 넘게 이어온 제남국수는 강남교보타워 뒤편으로 옮겼다가 2007년 주인이 타계하면서 문을 닫았다. 그러고 보면 서울에서 현존하는 메밀국수집으로는 내력이 가장 오랜 집인 셈이다. 미진은 메밀국수와 온 메밀이 주 메뉴였다. 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와 고객들의 취향이 바뀌면서 메밀전병과 메밀보쌈, 돌솥밥 등 메뉴가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의 80% 이상은 이 곳 메밀국수 맛에 이끌려 찾는 단골고객들이라는 점이다. 가게도 청진동점과 압구정점 등 3곳으로 늘어났다.



    고객층이 워낙 두텁고 회전이 빨라, 큼직한 솥에 다랑어와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고 삶아 우려낸다는 달착지근한 다시국물도 큰 솥에서 우러난 독특한 맛이 완연하고 언제 먹어도 확실한 맛을 지니고 있다. 발이 약간 굵으면서도 매끄러운 메밀국수도 직접 눌러낸 자신들만의 독특한 경지를 닦아 반세기 넘게 대를 이어오며 장안에서 따를 곳이 없다는 평을 듣는다.


    오랜 단골고객들을 흡족하게 하는 또 한 가지는 대부분의 메밀국수집에서 인색하기 쉬운 무즙을 아무리 무 가격이 비싼 철이라도, 수시로 갈아 큼직한 통에 가득가득 담아놓고 무제한 채워준다. 자리를 옮기면서 메밀 1인분(2판) 7천 원으로 현실화했고, 나머지는 크게 차이가 없이 낮 시간은 메밀과 온 메밀을 주 메뉴로 긴 줄을 서야 자리가 난다. 저녁시간과 주말은 메밀전병과 메밀보쌈, 돌솥밥 등이 곁들여져 보다 다양한 맛으로 여전히 고객들을 줄 세운다.


    메밀국수와 함께 처음처럼 한 잔



    일식 판 메밀이라고 소주 한 잔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굳이 메밀전병을 따로 주문하지 않더라도 달짝지근한 감미로운 국물을 마시면서 쌉쌀한 소주를 한 잔 곁들이면 다시국물에서 배나는 연한 비린내마져 말끔하게 가시고 입안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오랜 고객들의 성원을 저버릴 수 없어 첫째는 정직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소재를 국내산으로 하고 조미료도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재료에서 우러난 자연스런 맛을 살려내고 있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미진 정보

    • 주소 종로구 종로1가 24(르미에르 타워)
    • 전화번호 02-732-1954
    • 주요 메뉴
      • 메밀 1인분(2판) - 7,000원
      • 온 메밀 - 7,000원
      • 메밀전병 - 5,000원
      • 메밀보쌈정식 - 7,000원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

    1940년 평양 출생. 70이 넘은 나이지만 한 손에는 아이폰, 가방 속에는 DSLR 카메라와 태블릿PC를 늘 가지고 다니며 한국 음식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 김순경의 한식여행을 직접 관리하고 계시죠. 30년 동안 취재한 맛집이 4,000 곳,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맛집을 찾아 거침없이 떠나고 계신 열혈 대한민국 1호 음식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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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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