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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맛집 No. 229] 삼청동 할머니의 손맛, ‘진곰탕과 도가니 수육’

도가니


봄만 되면 은근히 노곤해지시죠? 그럼 뽀얗고 진~한 국물의 곰탕탱글탱글한 수육은 어떠세요? 밥 한 공기를 푹푹 말고 시원한 깍두기를 얹어 한입 먹으면 힘이 불끈! 수육에 부드러운 처음처럼을 반주로 곁들이면 흥이 쑥쑥! ^^


그 구수한 맛과 기분이 그리워 삼청동을 찾았는데요. 오늘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북촌진곰탕>‘진곰탕’과 ‘도가니 수육’을 소개합니다. 



북촌진곰탕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운 어느 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삼청동을 찾았습니다. 북적한 서울에서 특유의 고즈넉함을 잃지 않은 이곳엔 가게 외관부터 내공을 뿜어내는 맛집이 참 많은데요. 


삼청공원 근처에 있는 ‘북촌진곰탕’도 그중 하나입니다. 가게 밖에 큼직하게 차림표가 붙어있어 들어가기 전부터 뭘 먹어야 할지 빠르게 머리가 휙휙~ 처음 와 본 가게인데도 내부는 마치 시골 할머니집처럼 낯익은 느낌. 나무 창틀, 미닫이문, 나지막한 나무 테이블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훈훈한 분위기랍니다. 




곰탕


‘진곰탕’을 주문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휘리릭 내주셨는데요. 뽀얀 국물에서 나는 구수한 향만 맡아도 침이 절로 고인답니다. 



진곰탕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소면과 밥을 풍덩풍덩 넣습니다. 그다음, 한 숟갈 듬뿍 떠 깍두기를 그 위에 얹으면… 한국인에게 이보다 더 군침 도는 모습이 있을까요? 처음처럼 한 잔을 듬뿍 채워, 호로록~ 맛있게 반주까지 즐깁니다. 



도가니수육

 

이윽고 또 다른 술도둑이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도가니 수육’! 뜨끈한 돌판에 탱글탱글한 도가니와 쫀득한 수육이 푸짐하게 담겨 지글지글 끓는 자태로 나타났어요. 




수육맛집


삼청동 맛집


‘도가니 수육’은 아주 담백하게 나오는데요. 그래서 더 다양한 조합으로 맛볼 수 있죠. 

수육도가니에 고추를 얹고 팽이버섯까지 듬뿍 집어 국물에 푹 담가 먹는 것이 정석인데요. 함께 나오는 간장+와사비 조합으로 즐겨도 굿! 풋고추에 된장을 찍어 함께 먹어도 참 맛있죠. 젤리처럼 쫄깃했다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도가니처음처럼을 더하니 그 부드러움이 배가 됩니다.



도가니탕


‘도가니 수육’에서 요리조리 고기를 건져 먹으며 신나게 처음처럼을 들이키던 중, 돌판 한가운데서 보물같이 발견한 물만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특별한 발견에 아주 신이 났답니다. 



곰탕 맛집


종로 맛집

 

너무 올드한 안주라고 생각했다가 한 입만 맛보면 홀라당 반해버리는 국민대표 소주 안주! <북촌진곰탕>‘진곰탕’과 ‘도가니 수육’으로 봄날의 술자리를 더 부드럽게 즐겨보세요!


북촌 진곰탕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