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맛집 No. 210] 이거 레알 소주 안주다! ‘명란구이’

명란


“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친구랑 매일 오고 싶게 만드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와 함께 먹는 짭짤한 ‘처음처럼’ 도둑, ‘명란구이’를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명란구이> 평가


1. 독창성: 4점 / 2. 가격: 4점 / 3. 양: 3점 / 4. 맛: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파워블로거


20세기


지하철 7호선 청담역 8번 출구에 위치한 <20세기 소년 소녀>는 별난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낮에는 다방으로 운영하고 밤에는 이색 술집으로 변신한답니다. 소년은 PUB, 소녀는 다방! 정처럼은 당연히 처음처럼을 맘껏 즐기러 <20세기 소년> 시간에 방문했어요.

“이건 뭐냐~” 유명한 맛집이라 했는데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단체손님이 왔다 간 뒤라 잠시 준비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20세기 소년>은 이름만큼 실내 분위기도 굉장히 특별했는데요. 독특한 취향의 인테리어에 익숙한 노래들로 더욱 술맛 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다트


‘처음처럼’과 안주를 주문하고 찬찬히 가게를 둘러보았는데요. 사방에 탐나는 아이템들이 가득해 피규어 마니아들에게는 보물창고나 다름없을 것 같았답니다. 가게 한쪽에는 술값 내기에 딱 좋은 다트도 마련되어있는데요. 다음에는 친구들과 같이 가서 해볼 생각이에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가게 곳곳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덧 사장님께서 부르셨어요. “여기~ 안주 나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가 ‘명란구이’와 ‘처음처럼’ 앞에 착석! 먼저 깔끔하게 플레이팅된 안주를 보고 카메라부터 들이댔답니다. 구운 감자 위에 먹기 좋게 썰어 낸 명란이 올라가고 잘게 썬 파와 고추도 올라가 있는데요. 찍어 먹는 소스는 명란과 찰떡궁합 마요네즈, 그리고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셀러리도 자리 잡고 있죠.

먼저 마요네즈와 파, 고추를 잘 섞어 소스를 만들고 ‘처음처럼’을 한 잔 채워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했습니다.



셀러리


‘처음처럼’에 ‘명란구이’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명란의 짭짤한 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 기가 막힌 소주 안주였는데요. 파와 고추가 매콤하게 끝 맛을 잡아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명란은 짠맛이 강하니 ‘처음처럼’ 한 잔당 한 조각이면 충분했는데요. 천천히 즐기기에도 아주 좋았어요.

평소 간이 약한 음식을 선호한다면 동그랗게 구운 감자에 명란과 파, 고추만 올려서 드셔보세요. 이것 또한 색다른 조합이 되어줄 거예요. 감자는 말캉말캉하게 구워져 씹는 맛을 살려주었는데요. 쫀득한 식감은 마치 목이버섯 같았답니다. 




“혹시 잊은 거 없나요?” ‘명란구이’가 자꾸 ‘처음처럼’을 당기는 탓에 셀러리가 살짝 소외당할 수 있는데요. 만약 ‘명란구이’를 주문하셨다면 셀러리를 절대 잊지 마세요. 셀러리는 이 안주를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마침표 같은 역할을 했는데요. 마요네즈 소스에 콕 찍어, 와그작 씹으면… 짭조름한 입안을 깔끔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한 번, 시원한 맛으로 다시 한 번 마무리해준답니다. 



안주 맛집


우리만 아는 아지트같고, 독특한 취향의 친구 자취방 같은 편안한 술집을 찾는다면 오늘 저녁 <20세기 소년 소녀>로 한번 가 보세요. 짭짤하고 고소한 ‘명란구이’와 ‘처음처럼’ 한 잔이면 친구든, 썸이든, 연인이든 더욱 팍팍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_^



일요일



90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