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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맛집 No.191]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급스러운 소주 안주, '쉐비체'

쉐비체


“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새콤한 오렌지 소스 위에 절인 생선과 방울토마토, 청포도, 새싹 등을 곁들여 먹는 요리, ‘쉐비체’. ‘이게 소주 안주 맞아요?’라는 호기심부터 생기는 ‘쉐비체’를 직접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쉐비체> 평가


1. 독창성 : 5점 / 2. 가격 : 4점 / 3. 양 : 3점 / 4. 맛 :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 4점


홍대 쉐비체


SNS는 물론 다수의 블로거들이 소개하고 있는 <바라티에>는 연남동에서 아주 핫한 주점인데요. 전혀 주점같지 않은 주점이라는 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죠.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온 뒤, 지도 어플을 이용해 스마트하게 찾아가면 아주 편합니다. 일단 시끄러운 큰길가가 아닌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바라티에>는 첫눈에 나만의 숨은 단골집으로 만들고픈 생각이 마구 든답니다. 

완벽한 오픈키친에 잘생긴 셰프 두분이서 환대를 해주는 것도 포인트! 여자분들은 기분 좋게 입장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저 ‘정처럼’도 사르르 녹았(?)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소규모라 ‘아지트’라는 별칭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네 명 이상의 친구들과 와글와글 방문할 만큼 여유로운 공간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바라티에


<바라티에>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늘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대부분 다 맛있어서 한번 방문하면 거의 단골손님이 된다고… 그중에서도 ‘정처럼’은 이름부터 가장 이색적으로 보이는 ‘쉐비체’를 선택했어요.

기본 안주는 미니 프레첼이네요. 입에 착착 감기는 별미는 아니지만 메인 안주가 나오길 기다리는 마음 정도는 소소히 달래줄 수 있었어요. 이것마저 없었으면 주방만 목 빠지게 바라봤을 듯! 가게의 분위기가 아주 굿이어서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았답니다.


남미음식


드디어 등장한 메인 안주, ‘쉐비체’! 

‘쉐비체’는 해산물을 회처럼 잘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중남미 음식인데요. 대부분 생선살,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을 활용하죠. 이 신기한 메뉴를 소주 안주로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죠? ‘쉐비체’는 아주 가벼운 느낌의 안주인데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이맘때엔 이런 차가운 소주 안주도 괜찮을 듯싶어요. 



차가운 안주


우선 안주를 맛보기 전 부드러운 ‘처음처럼’으로 입을 한번 헹궈주고, 속도 한번 달래주고! ^^ 



과일 안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옴폭 파인 접시에 특제 오렌지 소스가 깔려있고~ 그 주위로는 마치 꽃이 핀 듯 새싹, 청포도, 방울토마토, 래디시 등이 올려져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고등어를 사용하는듯한데 이날은 물 좋은 전갱이를 사용하셨다네요! 셰프님이 추천하셔서 그런지 비주얼이 더 아기자기… 완전 사랑스러운 느낌!



전갱이


생선, 새싹, 원하는 과일을 가득 담고 소스를 듬뿍 얹어 한입 쏙! 꼭 이렇게 드셔야 해요. 이유는? 맛있으니까!^^

오렌지 소스가 밸런스를 잡아주고 상큼한 뒷맛으로 ‘처음처럼’ 한잔을 부르거든요. 전갱이도 비릿한 냄새 하나 없이 보들보들~ 쫀득쫀득한 식감이에요! 잡내가 없어서 오렌지 소스와 아주 잘 어울리죠. 생선은 비린내를 없애는 게 정말 관건인데 역시 맛집은 맛집이더라구요!

방울토마토, 래디시, 청포도 중 ‘정처럼’은 청포도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달큰한 뒷마무리를 완성시켜줬거든요. 보기에도 예쁜 안주라 그런지 입안에서도 정말 예쁜 짓만 하네요! ^^ 



홍대 맛집


자꾸만 부르는 소주 한잔을 어찌 거절할 수 있을까요! 산뜻한 플레이팅과 보는 것만큼 상큼하고 예쁜 맛!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식감으로 ‘처음처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쉐비체’! 

고급스러운 분위기, 아지트 같은 아늑함, 새로운 이색 안주로 오붓한 술자리를 즐기고 싶다면 오늘 저녁, 연남동 <바라티에>에서 ‘처음처럼’을 사이좋게 기울여 보세요! ^^


바라티에 위치

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