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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맛집 No.109] 즉석에서 참숯불에 구워내는 이색 별미 구이의 진수, <화사랑•아사도>

화사랑•아사도

 

<화사랑•아사도>는 의정부 KT사거리에 있는 이색 별미 구이집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숯불화로구이와 남미 아르헨티나의 숯불구이아사도’를 접목시켜 돼지고기, 소갈비, 양갈비를 즉석에서 참숯불에 굽는다. 고기 굽는 즐거움에 모든 것을 바쳤다는 주인의 열정과 안목, 쾌적한 시설과 수준 높은 상차림으로 서울 북쪽의 하나뿐인 이색 구이집이라는 입소문을 낳고 있다. 


50대로 접어들고 있는 주인 ‘이종현’씨는 인생의 절반을 열심히 일해 모은 모든 재산을 평소 소원하던 음식점 경영에 쏟아 부었다는데, 앞으로의 여생은 고기를 굽는 일로 마감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이 씨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사업을 할 때에도 틈틈이 고기 굽는 집을 찾아 다니며 감각을 다졌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유럽을 비롯해 남미까지 찾아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아사도(남미식 숯불구이)에 매료되어 몇 개월을 묵으며 그 맛과 기법을 익혔다고 한다.



<화사랑 화로구이>

 

이 씨가 국내에서 손잡은 곳이 돼지고기와 소고기구이 전문점 <화사랑 화로구이>다. 생고기 숯불구이에 관한 열정이 일맥상통했고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자신이 원하던 구이집 <화사랑•아사도>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아무 여한 없이 이전의 사업과 생각을 모두 접고 오직 생고기 굽는 일로 여생을 바칠 것이라고 말한다.



참숯불과 구이메뉴

 

음식의 특징은 단순하다. 활활 타오르는 참숯불과 구이메뉴에 적합한 다양한 부위의 신선한 육류가 주를 이룬다. <화사랑•아사도>에서 사용하는 모든 육류는 ‘화사랑’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오랜 세월 탄탄하게 다져놓은 유통구조와 ‘화사랑’의 선별기준을 통과한 최상의 육류를 공급받아 안심하고 손님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인데, 주인과 직원들이 테이블을 오가며 고기를 맛있게 굽는 법과 맛있게 먹는 법을 설명해주거나 직접 구워주는 모습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고기

 

이 씨가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아사도’는 예약시간에 맞춰 2시간 전부터 양념에 재워, 고객이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서서히 굽기를 시작해 가장 맛있게 익었을 때 테이블에 올린다. 오랜 시간 숯불에 얹어 서서히 구워낸 훈훈한 훈기와 육즙이 흠뻑 배어나는 두툼한 갈빗살의 부드럽게 씹히는 깊은 맛이 육류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흡족하게 채워주고 있다.   

가격은 주변의 군소 구이집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고객들마다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는 만족한 표정과 함께 참 맛있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가며 제2, 제3의 고객들과 다시 찾아와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고기 굽는 일을 전생의 업처럼 즐거워하는 주인의 여생이 많은 소주 마니아들에게 건강한 안주로 한 몫을 해주고 있는 <화사랑•아사도>!

부드러운처음처럼’과 함께 제대로 된 ‘참숯불구이’로 살려낸 최상의 고기 맛을 즐겨보길 바란다. (편집자 주)



위치





김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