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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겨울연가, 정동길'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음 주로 다가온 12월의 중순… 아마 이제부터는 모두들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 버린 2013년을 마무리 하기에 바쁠 것 같은데요. 그 바쁜 와중에도 연인과의 해피한 추억 만들기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두 번째 ‘해피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 많은 노랫말에 등장할 만큼 연인들의 필수 코스인 이 곳, 다양한 문화와 역사의 공간으로 감성을 채우고, 걸음 걸음마다 아날로그 감성이 풍성해지는 <겨울 연가, 정동길>… 지금 함께 떠나 볼까요? ^^


 


서울시청 광장 앞,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등지고 덕수궁을 바라보면 ‘대한문’ 왼쪽으로 자그마한 일방 통행길이 눈에 들어 오는데요. 바로 이 곳부터가 <정동길>의 시작이랍니다.




한 겨울의 차가운 칼 바람에도 두 손을 꼭 잡은 연인들을 무수히 걷게 만드는 ‘덕수궁 돌담길’은 사람이 우선인 거리인데요. 



 

그래서인지 4계절 내내 ‘돌담길’ 풍경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들이 눈에 띄고, 자유롭게 악기 연주를 하는 음악가들도 쉽게 만나실 수 있답니다.^^ 문화적 감성이 풍부한 <정동길> 그 자체가 소박한 예술인들에게는 훌륭한 무대와 갤러리가 되는 것이죠.


 

 

한 때,는 “이 곳에서 데이트를 즐긴 연인들은 반드시 헤어진다” 루머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가정법원’ 대신 ‘미술관’이 들어선 이후로 많은 카페예쁜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옛 ‘가정법원’ 자리에 들어선 ‘서울시립미술관’의 건물은 고풍스런 옛 스타일 그대로이지만 내부는 현대식 시설로 꾸며져 있답니다. 게다가 일 년 내내 볼거리가 끊이지 않고 풍성해 꼭 한번쯤은 찾아가 볼 만한 명소가 되었죠. ^^



 

‘시립미술관’을 나오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정동교회’, 그리고 그 옆으로 ‘정동극장’과 ‘아관파천’의 현장인 ‘러시아 공사관’, ‘이화 학당’ 등이 쭉~ 이어지는데요, 이렇게 근 현대사를 한 거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으니 답답한 도심 속의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가 아닐 수 없겠죠?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 한두 곳이 아니니 여유 있게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답니다.


 

곳곳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작은 카페, 설치 조형물을 보며 눈요기를 한 후에는 차가운 날씨에 언 몸도 녹일 겸, 따끈한 국물에 배를 채워줄 곳이 필요하겠죠?^^



 


<정동길>의 끝자락에 있는 먹자 골목에서 간판은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이름만큼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정동국시’. 입구 벽에 붙어있는 이 곳을 다녀간 수 많은 연예인들의 친필 사인만 봐도 그 맛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거리를 걸으며 차가워진 몸을 따끈~한 육수로 사르르~ ‘술 한잔’이 절로 당기네요.^^


 


뜨끈한 ‘정동국시’‘손 만두’, 거기에 부드러운 ‘처음처럼’을 한 잔 곁들이니… 추위는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 버리고 연인과의 해피한 추억은 더욱 행복하게 마무리 되겠죠? ^^

어떠세요?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과 ‘해피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문화, 역사의 볼거리로 감성을 채우고, 맛있는 먹거리와 부드러운 ‘처음처럼’으로 해피하게 데이트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겨울연가, 정동길>을 강추합니다!! Let's Happy Date ♥